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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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멈춰 주세요"…싸이, 시상식 생방 도중 급한 외침

기사입력 2023.01.20 07:11 / 기사수정 2023.01.20 07:1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싸이가 베테랑 현역 가수로서 포부를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싸이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월드베스트아티스트상'과 '본상' 등 2관왕을 차지하며 월드클래스 면모를 과시했다. 

먼저 '월드베스트아티스트상' 수상자로 호명된 싸이는 무대에 올라 "'댓댓(That That)'으로 상을 참 많이 받고 있어서 감사하다. 특별히 목표하는 바가 있지는 않지만 시상식 올 때마다 K팝 아티스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이어갔다. 

"댄스 가수의 수명이 길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저도 계속해서 길게 무대에서 춤을 추도록 하겠다. 올해 23년차 댄스 가수인데, 수명을 길게 늘리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기도. 



또 에스파, 김호중에 이어 세 번째 '본상'을 수상한 싸이는 빨간색의 화려한 무대 의상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의상이 좀 요란하고 마이크도 좀 요란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소감을 시작한 싸이는 "가수는 노래로 말을 한다" 전해 박수를 자아냈다.

이어 "후배들과 제 이름이 나란히 불린다는 자체만으로 저의 쓸모와 쓰임새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잠시 트로피를 내려놓겠다"던 싸이는 자연스럽게 '댓댓' 무대로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어리둥절해하는 현장 분위기가 나오자, 싸이는 "잠깐 음악 멈춰 주세요"라고 재차 말했다. 

"생방송 중 음악 끊어서 죄송하다" 양해를 구한 싸이는 관객들을 향해 "일어나라" 외쳤고, 관객들이 일어나 즐길 준비가 되자 그제서야 다시 "음악 다시 주세요"라는 말로 공연을 이어갔다. 



관객들은 마치 싸이의 콘서트에 온 듯 열띤 분위기 속 떼창으로 호응했다. 자칫 생방송의 돌발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법한 분위기 속 시상식의 묘미를 이끌어낸 싸이의 관록이 통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제32회 서울가요대상' 대상은 NCT드림이 차지했다. 최고 음원상은 아이브, 최고 앨범상은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TNX, 뉴진스, 르세라핌이 수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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