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에게 미하일로 무드리크(22)를 빼앗긴 아스널이 곧바로 새로운 공격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공격수 레안드로 트로사르(28)를 영입하는데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7골을 터트린 트로사르는 최근 브라이턴을 떠나고 싶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드리크를 첼시에게 빼앗긴 아스널은 기본 이적료 2100만 파운드(약 321억원)와 추가 옵션 비용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트로사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주전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부상을 당하자 우크라이나 신성 무드리크에 접근했다.
아스널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무드리크를 강력하게 원했고, 무드리크도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 합류를 긍정적으로 여겼지만 소속팀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지연됐다.
이 틈을 타 첼시가 샤흐타르가 요구한 1억 유로(약 1336억원)를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지난 15일 무드리크 영입을 빠르게 성사시켰다.
무드리크를 놓친 아스널은 황급히 팀의 전력이 될 수 있는 공격수를 찾기 시작했고, 최근 브라이턴과 불화설을 일으킨 트로사르가 낙점됐다.
2019년부터 브라이턴에서 뛰기 시작해 121경기 25골 14도움 기록한 트로사르는 브라이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크게 충돌하면서 1군 훈련장에서 추방됐다.
1군 훈련장에서 쫓겨난 트로사르 에이전시는 지난 14일 "이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면서 고개를 숙일 뜻이 없음을 전달했고, 결국 브라이턴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트로사르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무드리크를 놓치고 트로사르를 영입한 아스널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