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공동으로 진행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19일 예산군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일주일 만에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장창업 점포들이 지난 9일 정식 오픈한 가운데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프로젝트 이후 시장 내에는 한식 등을 주메뉴로 하는 5곳의 점포가 새로 생겨났으며, 이들 점포에서 국수, 닭볶음, 닭구이 등을 판매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LG전자에선 대형 LED 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를 통해 창업한 시장 메뉴, 전통시장 이용방법 등을 미디어로 송출하고 있다. 더불어 LG U+에선 5G 공공와이파이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2018년부터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통해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본격 추진했다.
2021년 9월 '신활력창작소 조성사업'을 통해 예산읍 구도심에 개관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으로 실패를 했던 분들을 선발해 재창업의 기회를 주었으며, 부활할 수 있는 대상자를 찾아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또한 일대일 매칭 메뉴 교육과 경영컨설팅을 지속 추진해왔고, 군은 교육과 창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더본코리아와 수시로 소통했다.
총괄 지휘를 맡았던 백종원 대표는 "그동안 침체된 예산시장을 보며 살리고 싶다는 충동으로 시작한 지역상생 프로젝트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현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창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많은 외부 관광객들이 예산시장을 찾아 어렸을 적 북적북적한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저의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본 프로젝트를 위해 최재구 군수님을 비롯한 군 행정공무원들과 시장상인회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예산군이 이 프로젝트 성공으로 인구 소멸 지역을 벗어나 지역상생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최재구 군수는 "고향을 남다르게 생각하는 백종원 대표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적극 홍보해 우리 시장이 살아나고 나아가 우리 예산군이 전국 지역경제 활성화 표준 모델이 되는 지자체로 거듭나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앞으로도 더본코리아는 시장 내 2~3개의 추가 창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예산군에서도 33억 원이 소요되는 오픈스페이스(휴게시설) 조성사업을 올해 조속한 시일 내 완공시킬 예정이다.
사진 = 예산군, 백종원 유튜브 채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