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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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박은태 "모차르트 이어 또? 음악가 전문 배우 됐다"

기사입력 2023.01.19 16:29 / 기사수정 2023.01.19 16:2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은태가 모차르트에 이어 베토벤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이해준, 김진욱, 박시원, 김성민, 전민지, 최지혜, 이정수가 참석했다. 

'베토벤'은 온 세상을 음악으로 구원했으나 정작 자신에게는 단 한 순간의 평범한 행복도 허락 받지 못했던 베토벤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낸 뮤지컬이다. 

화려한 삶을 즐기는 세기의 음악가가 아닌 콤플렉스와 절망으로 점철된 굴곡진 삶을 살았던 외롭고 상처받은 영혼의 소유자 베토벤이 그의 인생에 유일한 구원이었던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 후의 서사를 중점적으로 담아냈다. 작품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 한 인물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모든 것이 변화되는 동시에 위기와 고뇌의 순간을 극복하는 순간을 세세히 담아냄으로써 시대를 초월하는 신성한 의무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박은태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유명한 독립 예술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을 맡았다.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 역을 맡았던 박은태는 또다시 음악가인 실존 인물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차이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은태는 "(어쩌다 보니) 음악가 전문 배우가 됐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제가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정확한 연도를 몰랐다. 모차르트라는 인물의 어리고 순수한 연기를 하다 보니 당연히 베토벤에게 형이라고 부르지 않을까 막연한 상상을 했다. 그런데 베토벤이 훨씬 어리더라"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쿤체 씨가 말하길, 모차르트는 나무 뒤에 숨어서 상황이나 변화를 재미나게 바라보는 인물이라면 베토벤은 변화 안에 뛰어들어서 싸우고 부딪히고 아파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모차르트는 이상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것에 비해 베토벤은 고뇌하고 연민을 더 느끼게 했던 인물이다. 그 차이점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베토벤'은 오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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