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근 합의 이혼으로 화제가 된 아옳이·서주원이 각자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모델 아옳이가 전남편인 카레이서이자 '하트시그널' 출연자 서주원의 외도로 이혼 한 사실이 알려졌다. 더불어 아옳이가 서주원의 상간녀를 향한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과거 아옳이의 유튜브에 자주 출연했던 서주원이 어느 순간 등장하지 않아 의문을 제기했던 팬들이 해당 논란에 뜨겁게 반응하자, 아옳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아옳이는 지난 10월 서주원과 이혼했다고 인정하며 "기다려달라고 했던 시간 동안 가정을 지켜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신혼 초부터 비슷한 여자 문제가 반복돼 왔다. 그때 부부 상담도 받고 극복했던 경험도 있다"며 서주원이 신혼 초에도 여자 문제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아옳이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된 일, 둘이 만나는 걸 끊임없이 지켜봐야 하는 일, 그 둘의 사이를 나 빼고 모두 알고 있었구나 하고 바보가 되는 순간들, 저에게 이혼하자고 하면서 말도 안 되는 큰 금액을 재산분할 해달라고 하고, 그걸 방어하는 일" 등 서주원의 만행을 이야기하며 재산 분할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의 이혼이 보도되고, 아옳이의 입장을 들은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을 통해 '아옳이를 두고 바람을?', '부잣집 아들인 줄 알았는데 재산 분할 노리고 3년 채우고 이혼하나', '수술도 받으셨던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건지ㅠ'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서주원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서주원은 자신의 개인 SNS 계정 댓글을 비활성화했고, 서주원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아옳이의 유튜브 댓글에 나타났다.
해당 글 게시자는 "결혼생활 4년 동안 남편 밥상 몇 번 차렸냐. 이혼 맨 처음 시작이 남편의 바람기였나, 유튜브 출연하는 게 너무 싫다는 주원과 싸운 게 아니냐"며 이혼 사유에 대한 의문을 대신 제기했다.
또한, 그 다음으로는 서주원이 아닌 서주원의 모친이 등장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17일, 서주원의 모친은 "(아옳이가) 범죄 수준의 기사와 동영상을 만들어 제작했다"고 분노했다.
서주원의 모친은 순수한 아옳이의 이미지에 어린 아들과의 결혼을 허락했지만 이후 아옳이가 친정엄마와 자신의 집을 몰래 둘러봤다며 "상상 못할 무례함과 얄팍함에 아들의 불행을 직감했다"고 아옳이를 비난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서주원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던 18일 오후. 서주원이 '외도로 인한 협의 이혼' 논란 후 첫 입장을 발표했다.
서주원의 주 입장은 '아옳이의 유튜브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것. 서주원은 아옳이의 폭로에 대해 "협의 이혼을 하고 수 개월이 지나고 난 뒤 최근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처 김민영(아옳이 본명)의 돌발 행동에 무척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했다"며 필요 없는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잘못된 부분에 관하여는 법적 대응을 통해 시정할 계획.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법적 대응을 운운하며 자신감 있는 태도로 여론에 맞섰다.
서주원은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김민영의 이러한 돌발 행동에 맞대응하지 않는 것이 전남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도 했다"며 그간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고,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 말하기 어렵다고 전하며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 대중에게 사과를 표했다.
'외도로 인한 이혼설' 일주일 만에야 입장을 정리해서 등장한 서주원. 서로 당당해 보이는 양측의 입장에 흐려지는 것은 진실, 혼란스러운 것은 대중이다.
네티즌들은 '아옳이가 먼저 터트려서 억울한가', '그런데 왜 끝까지 '불륜, 외도' 에 대한 말은 없냐', '둘 다 안 물러설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아옳이, 아옳이 유튜브 채널, 온라인 커뮤니티, 서주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