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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C 박재범 "뉴진스, 아이돌이지만 음악성 뛰어나" (더시즌즈)[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1.17 17: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박재범이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의 첫 MC를 맡았다. 지상파 단독 첫 MC다.

KBS 2TV 새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가 2월 5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박재범이 첫 번째 시즌 MC로 활약한다.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30년간 지속된 KBS 음악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더 시즌즈'의 첫 번째 타이틀은 '박재범의 드라이브'다. 박재범이 '모든 걱정과 고민들을 잊을 수 있도록 함께 떠나자'라는 뜻으로 2016년 발표한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박재범은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건 당연히 신중하게 생각한다. 30년간 전통이 있어 영광이고 내 역할을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자기 이름을 내건 뮤직 토크쇼를 진행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재범은 "2005년 한국 왔을 때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하고 있었다. TV로 챙겨봤고 실제로 출연을 많이 했다. MC를 맡게 됐을 때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많이 연구했다. '이렇게 해야겠다'는 아니어도 많이 알면 내 식대로 풀면 되니 KBS 심야 토크쇼를 챙겨봤다. 많이 내려놓고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빨리 깨닫는 것도) 능력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한 질문에는 "아이유, 뉴진스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유, 뉴진스가 나오면 화제가 될 것 같다. 또 화제가 될 만큼 음악성이 뛰어나다. 뉴진스도 아이돌이지만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음악을 들려줘 초대하고 싶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힙합신에서는 두티라고 2002년 생이다. 그 친구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 친구의 음악을 듣고 이렇게 세련되게 외국 느낌 나는 알앤비를 어떻게 하지 했다. 외국에서 살았냐고 물으니 전혀 아니라고 하더라.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동률, 박정현, 박효신, 김범수, 지코 등 공연에서 연주자로 활약한 멜로망스 정동환이 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의 마스터로 함께한다. 

소란 이태욱이 기타리스트를 맡고 베이시스트로는 자이언티, 원슈타인의 밴드 마스터 박종우가 합류했다. 자이언티, 크러쉬, 권진아, 윤하 등의 밴드에서 활동한 장원영이 드러머를, 보아, god 들과 협업한 신예찬이 정동환과 건반 연주를 담당한다.

정동환은 "이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쿵치타치 이름만 들어도 신난다. 멋지게 음악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희은, 크러쉬, 이영지, 이찬혁이 최근 진행한 첫 녹화에 출연했다.

이창수 PD는 "첫 녹화는 굉장히 오래 준비했다. 녹화 중간에 눈앞이 캄캄했다. 박재범이 오래 준비한 대본대로 진행이 전혀 안 됐다. 끝나고 나서는 섭외하기 잘했다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재범은 "아무래도 대본대로 가려고 하면 오히려 말리는 경우가 있다. 내가 너무 딱딱하게 읽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자유롭게 당연히 언급해야 하는 포인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하거나 대화하다 생기는 궁금한 점들을 즉흥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녹화는 되게 즐거웠다. 나온 분들도 심야 음악 토크쇼가 생기는 것도 반겨주고 많이 보여주고 가야겠다. 요즘 경연 프로그램이 많은데 자신의 창작물을 TV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다. 많은 분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다. 양희은 선배님 나오실 때는 많이 긴장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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