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KBS1TV 새 일일 드라마 '우리 집 여자들'의 배우 강소라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강소라는 지난 12일 열린 '우리 집 여자들' 제작 발표회에서 "통통한 볼살 때문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또 "감독님이 통통한 볼살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말하셨다", "드라마 하면서 살 빼지 말라고 하셨다.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독특한 이유로 작품에 캐스팅 된 스타들을 모아봤다.
◆
윤시윤 "막말하고 물통 집어던져 '지붕킥' 오디션 합격"
'지붕뚫고 하이킥' 에서 '준혁 학생'으로 열연한 윤시윤이다.
윤시윤은 지난해 방송을 통해 "'지붕뚫고 하이킥' 오디션 당시, 나쁜 친구들이 시비를 걸어서 싸우는 장면을 연기해야 했는데 특별히 운동을 배운 적도 없고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체격도 좋지 않아서 합격을 하려면 뭔가 나만의 특별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맘 먹고 감독님 앞에서 일단 옷을 찢은 뒤 거친 말들을 하면서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다 집어 던졌는데 플라스틱 통이 감독님에게 정확히 일자로 날아가 감독님을 맞혔다. 순간 어쩔 줄 몰라 하며 당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뒤이어 "그런데 오디션에 합격했다"며 엉뚱한 오디션 합격 비화를 공개한 바 있다.
◆ 유인나 "중국어 덕 '지붕킥' 캐스팅"
10년의 긴 연습생 생활 끝에 유명세를 탄 배우 유인나가 있다.
유인나는 한 방송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꿔 놓은 '지붕 뚫고 하이킥' 캐스팅에 대해 "공개 오디션 당시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았다"며 "혹시 외국어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뽐내 캐스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국어는 과거 단역을 위해 배웠던 대사였다. 유인나는 "당시 출연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결국 '하이킥' 오디션에 합격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했다.
◆
온주완, "'내사랑 내곁에' 오디션 합격은 '외꺼풀 눈' 덕분"
SBS 새주말드라마 '내사랑 내곁에' 주인공 온주완이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돌아온 배우 온주완은 지난달 29일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직접 본인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감독님이 '눈빛'을 중요시하신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본인의 쌍꺼풀 없는 눈을 어필했다"며 "그전엔 콤플렉스였던 자신의 외꺼풀 눈이 현재는 대세인 듯 하다"고 전했다.
[사진 = 강소라, 윤시윤, 유인나, 온주완 ⓒ 엑스포츠뉴스DB, MBC, SBS]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