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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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술에 많이 노출된 아이, 음주 문제 겪을 가능성 높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17 07: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술을 자주 마시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음주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음주 문제로 인해 갈등하는 부부와 상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편은 신혼 초 술에 취해 문을 부수고 접시를 깬 적이 있었고, 아내는 트라우마가 생긴 탓에 남편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불안해했다.



오은영은 "일단은 술과 관련된 문제와 행동은 하면 안 되는 거고 이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든 옹호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굉장히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긴 하다. 일단 이 남편분에게는 '금주하셔야 합니다' 이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우리가 언제나 잘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앞으로 또 있다면 금주하셔야 한다"라며 밝혔다.

남편은 "충분히 할 수 있다"라며 결심했고, 오은영은 "집안에서 부모가 반주를 많이 하게 되면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집안에서 술 마시는 거나 술병이 노출되는 게 좋지 않다고 한다. 기분이 나빠서 술을 마시고 외로워서 술을 마시면 '마음의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는 술로 푸는구나' 하게 된다"라며 강조했다.

오은영은 "부모가 혼자 술을 마시는 장면을 보고 술병을 많이 보면 좋지 않다는 거다. 그렇지 않은 인구에 비해 훨씬 나중에 음주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크고 알코올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은 걸로 되어 있다"라며 설명했다.

오은영은 "'술 자체를 절대 드시지 마라'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집에서 반주를 빈번하게 마시는 건 생각해 보셔야 한다. 밖에서 한잔하실 수 있는 분들과 즐겁게 드셔라. 절대로 기분이 나쁜 날은 드시면 안 된다. 이걸 실천해 보자"라며 덧붙였고, 남편은 "딸을 위해서는"이라며 공감했다.



또 오은영은 "아내분은 아이한테 자꾸 할 말을 시키더라. 그건 하시면 안 된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어른이고 부모고 언제나 제대로 된 진정한 어른으로서 어른의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의 자리에서 해야 되는 역할이 있다"라며 못박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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