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06
스포츠

[MLB]4월30일 최희섭 만루홈런을 쏘다!

기사입력 2005.05.01 00:44 / 기사수정 2005.05.01 00:44

박혜원 기자

콜로라도(6승14패)   3   -   6   LA 다저스(14승8패)
패:J.제이닝스(1-3, 4.55)      승: O.페레즈(4-1, 3.64)
 
최희섭 만루 홈런을 쏘다!

5타수 4안타에 홈런까지 맹타를 두드렸던 경기에 이어 지난 경기는 좌투수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건너 뛴 경기였지만 오늘 2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상승세의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
 
1회말에는 제 2구에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3회초에 콜로라도가 먼저 1점의 선취득점에 성공한 상황이었다. 4회말에는 1사에 나와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득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1-0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드디어 5회말 다저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선두타자인 릭키 리디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물고를 틔었고, 연이어 폴바코가 안타를 만들면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투수 타석에서 오달리스 페레즈는 번트로 물러났고  이츠투리스가 다시 볼넷으로 진루하면서 상황은 1사 만루의 찬스가 온 것이다.
 
주자가 있을때마다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최희섭이 이 찬스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투수인 제이닝스의 초구를 통타하며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오늘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 타율 0.264로 팀승리의 견인차가 되었다.지금까지 총 53타수 14안타 7득점 7타점 홈런3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졸지에 팀은 1 – 4로 앞서는 유리한 고지에 섰고 최희섭은 빅리그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다저스 팬들에게 선사하면서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7회초에도 최희섭은 볼넷으로 진출해서 J.D.드류가 팀 승리에 쇄기를 밖는 투런홈런을 치면서 홈을 밟았고 다저스는 후반에 2점을 따라간 콜로라도에게 3 – 6 으로 승리하며 애리조나에게 내리 3연패했던 침체된 부진의 모습을 탈피했다. 

다저스 타선은 단 5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이적생 최희섭과 드류가 각각 홈런으로 6점을 합작하면서 앞으로의 두 선수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30일 경기는 명품 투수들의 대결이었다!

신구의 대결 할러데이와 존슨, 이제 남이 되어 숙명의 승부를 펼쳐야만 하는 오클랜드의 3인방의 멀더와 허드슨, 그리고 300승이 넘는 매덕스와 클레멘스 등 mlb팬들에게는 한 게임도 놓치기 싫은 경기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날이었다.

토론토(13승11패)       2   -   0    양키스(9승14패)
승:로이 할러데이(4-1, 3.40)       패: 랜디 존슨(2-2, 3.74)
 
2003년 22승을 거머쥐었던 토론토의 29세의 에이스 할러데이인가 아니면 43세의 최고의 좌완 랜디존슨인가. 이미 두 투수대결로도 시선은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할러데이는 최고의 강타선 양키스를 맞이하여 9이닝동안 단 3개의 피안타만을 내주었을뿐 1사사구에  탈삼진 9개를 섞으며 완봉승을 일구었다.  한편 랜디존슨은 9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 사사구3, 탈삼진 9 피홈런 1개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최고의 타자들의 집합소인 양키스 타선은 지터와 A.로드 그리고 포사다가 1개씩 안타만을 뽑아냈을 뿐 침묵하는 방망이로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난 해에 비해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존슨 역시 7회초에 에릭 힌스키에게 통한의 홈런을 내주며 2실점의 아쉬운 패전을 가져갔다.
 
오늘 패배로  양키스는 3연패째를 당하면서 AL 동부지구에서 하위권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새인트루이스(15승6패)    6  -  5   아틀란다(13승10패)
승:마크 멀더(3-1, 3.50)                패:팀 허드슨(2-1, 2.38)
 
오클랜드의 영건 3인방중 두 이적생 마크 멀더와 팀 허드슨이 맞붙었다.
서로를 너무 의식한 듯 두 투수 모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결국은 멀더의 승리로 결론 났다.
 
새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멀더는 7이닝동안 8피안타 5실점 피홈런1로 많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아틀란타의 선봉장 허드슨이 6이닝 9피안타 6실점 피홈런1로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올 시즌 3승을 먼저 가져갔다.
 
1회초에 허드슨은 몸이 풀리기도 전에 선두타자를 시작해서 연속안타를 맞았고 볼넷1, 안타만 5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초반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아틀란타 타선이 멀더에게 1회2득점과 3회말에는 브래인 조단이 투런홈런을 치면서 4 – 4 동점을 만들어 주었지만 5회초에 새인트루이스의 중심타자인 푸홀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한솥밥 먹던 두 동지의 대결만으로도 관심이 모아졌던 경기에서는 결국 멀더의 승리로 끝이 났다. 새인트루이스는 오늘 승리하면서 15승 고지에 올랐고 빅리그 전체에서  0.714로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컵스(12승10패)     3  -  2   휴스톤(8승13패)
승: 그렉 매덕스(1-1, 4.20)              패: 로저 클레멘스(1-1, 1.03)
 
빅리그 22년차에 통산 329승을 갖고있는 44세의 설명이 필요없는 투수 로저 클레멘스와 20년차이며 305승의 40세인 그렉 매덕스의 명 투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올 시즌 0점대의 방어율을 자랑하며 호투를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아직 1승에 머물고 있는 클레멘스는 오늘 역시도 7이닝동안 3실점에 피홈런 1로 제 몫은 했지만 7회초에 2 – 2 동점 상황에서 제로미 버니츠에게 역전 홈런을 내주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7회말부터 컵스의 4명의 불펜진들은 돌아가며 휴스톤 타자들을 봉쇄하면서 1점차 리드를 잘 지키면서 휴스톤에게 3 – 2 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가져갔고 매덕스는 6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 피홈런 1개로 올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홈런 3방에 무너진 서재응.

뉴욕 메츠(11승12패)     1  -  5     워싱톤(12승11패)
패:서재응(1-1, 3.27)                 승: 리반 에르난데스(3-2, 4.50)

워싱톤의 에이스 리반 에르난데스의 노련미의 승리였다.
서재응은 3회까지 무안타로 타자들을 잘 요리했지만 그 이후 홈런을 3개나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4회에는 호세 길렌에게 홈런으로 1-1동점을 만들어 주었고, 5회에는 브레인 슈네이더와 투수인 에르반데스에게 두개의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워싱톤의 에이스인 에르반데스는 1회초에 1실점한 것 외에는 8이닝동안 9피안타로 상대 타자들을 노련하게 막아주며 1 - 5 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서재응은 5이닝 3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내주면서 아쉽게도 패전투수가 되었다.

한편 6회말에는 서재응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벨이 2실점하며 추가실점을 한 이후 2사후에 구대성이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구대성은 홈런을 쳤던 슈네이더를 가볍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고, 7회에도 구즈만의 안타외에는 나머지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1.1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의 성적을 냈다.


박혜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