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강수정이 홍콩 집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강수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수정의 홍콩집을 소개합니다. 홍콩 랜선 집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아늑한 식탁과 따뜻한 거실, 갤러리에 온 듯한 복도를 한 바퀴 둘러보며 시작된 영상에서 강수정은 "그동안 미디어에서 과대포장돼 부끄럽지만 이게 저의 집이다"라며 환영 인사를 했다.
이어 "자랑할 게 뷰밖에 없다"고 겸손을 표하며 리펄스 베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경을 소개했다. 베란다에는 사용하지 않아 녹이 슨 바베큐 그릴과 강수정의 남편이 기르는 화초들이 보였다.
거실에는 아들을 위한 티비가 있었다. 강수정은 "원래 TV가 없었으나 아들이 TV에 대한 목마름이 생겼다"며 "평일에는 코드를 꼽아놓고 금요일부터 게임과 TV를 볼 수 있게 한다"며 강수정의 교육열도 엿볼 수 있었다.
한쪽에는 이전 유튜브에서 공개한 적 있는 가족사진이 놓여있었다. 어린 시절 여권 사진과 장난기 많은 웃음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어 "홍콩에는 제습기가 필수"라며 "제습기가 방마다 하나씩, 마루와 부엌에 2개 있다. 지금도 제습기를 돌리고 있지만 습도가 62%다"라며 홍콩의 습한 날씨를 예상케 했다.
평소 예술에 관심이 깊은 강수정은 자신의 수집품을 공개하며 "그림에 대해 얄팍한 지식을 갖고 있지만 남편이 그림을 좋아한다"며 "걸어놓으면 있어 보인다"며 웃었다. "주부의 자존심"이라 이컬은 그릇장에는 강수정이 모아놓은 그릇이 한 가득이었다. 강수정은 이를 자랑하며 "꾸미는 것은 못 하지만 사 모으는 것은 잘한다"고 말했다.
부엌에서는 "홍콩치고 큰 부엌이다. 하지만 싱크대가 너무 얕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리는 기구가 한다"며 에어프라이어, 오븐, 토스터기 등 다양한 부엌 관련 전자기기를 소개했다. 물건이 가득 찬 냉장고와 창고까지 공개하며 살림에 집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아들 제민의 방에서는 영어 전집 만화책과 한국어도 놓칠 수 없어 만화책을 뒀다. 해리포터는 영어로 읽을 정도로 영어 실력은 뛰어나지만, 한국어 실력은..."하고 말을 흐렸다. "만화 '흔한 남매'를 읽으며 늘고 있다. 홍콩에서 자라니까 영어가 제일 편하고, 그 다음에 한국어를 잘하고, 중국어를 잘한다"고 덧붙였다.
집에 대해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제민이를 낳고 살다 보니 점차 좋아졌다"며 "1977년도에 지어져 나와 동갑이다. 나처럼 유지가 잘 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강수정 유튜브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