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복면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가 5연승을 거두며 2023년 새해 첫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신년특집으로 그려진 191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무대로 해피뉴이어 가랜드는 마마무의 'Piano Man(피아노 맨)'을 선곡했고, 매혹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에 맞서 금토끼는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를 선곡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였다. 그는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금토끼는 80대 19로 해피뉴이어 가랜드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해피뉴이어 가랜드의 정체는 래퍼 퀸 와사비였다. 퀸 와사비는 "해물탕을 시켰는데 와사비 간장이 함께 나왔다"며 "기발하고 골 때리면서 귀엽기까지 한 게 나랑 똑같았다"며 이름의 비화를 밝혔다. 또 퀸 와사비는 과거 사범대를 졸업했다는 반전 매력까지 공개했다.
두 번째 얼음땡과 복권당첨의 무대가 그려졌다. 얼음땡은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선곡했다. 복권당첨이 나얼의 '기억의 빈자리'를 선곡해 애절한 가창력을 뽐내자 김환은 "충격적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2라운드 결과 22대 77표로 복권당첨이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얼음땡의 정체는 KBS '뉴스광장'을 진행한 최장기 여성 앵커 이정민 아나운서였다. 이정민은 "얼마 전에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 이정민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정민은 프리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제가 첫째 딸이 있고, 지난해에 늦둥이를 낳았다. 아이를 생기니 확실히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제2의 인생을 살아보고자 프리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파격적인 댄스에 대해 "제 목표는 몇 라운드까지 가는 게 아니라 정체를 속이는 거였다. 4박 5일 동안 춤 연습만 했다. 저도 몸치였는데 되더라"고 설명하자 윤상은 "팬심이 사라져버렸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라운드에서 금토끼는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선곡해 중저음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복권당첨은 박혜원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으로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유영석은 자신의 노래를 선곡한 금토끼에게 "최고의 새해 선물이었다"는 극찬을 전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7:6이라는 팽팽한 결과를 그렸고, 최종 결과는 35대 65로 복권당첨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금토끼의 정체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출신이자 밴드 너드커넥션의 보컬 서영주였다. 서영주는 "해주신 말씀들이 힘이 많이 됐다. 예능 프로그램이라 나왔는데 음악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음악을 이렇게 해도 되나 이게 맞는 건가 하면서 계속 음악을 해왔다. 오리무중의 길인데 유영석의 칭찬이 정말 큰 확신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5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는 노라조의 '형'을 선곡했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삶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고, 연예인 판정단 역시 감격에 차 기립 박수를 보냈다.
16대 83표로 신이 내린 목소리가 복권당첨을 꺾고 5연승을 거뒀다. 복권당첨의 정체는 가수 제이세라였다. 앞서 "J"라며 3라운드 내내 복권당첨의 정체를 확신했던 신봉선은 제이세라의 얼굴을 확인하자 충격에 빠졌다. 신봉선은 "어반자카파 조현아인 줄 알았다"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안기고 말았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