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뭉쳐야 찬다' 이동국이 제주도 도장깨기 원인으로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는 제주도 도장깨기 실패 후 바상체제에 돌입한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주에 방송된 제주도 도장깨기에서는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까지 가 네 번째 키커 조원우와 다섯 번째 키커 강칠구의 실축으로 패배를 하고 말았다.
이날 김성주가 "네 번째 상대 골을 잘 막아냈는데"라고 말하며 조원우를 언급했다. 하지만 조원우가 자리하지 않았고, 모두 "조원우 오늘 안왔네", "도망갔냐"고 두리번거렸다.
이에 안정환이 "조원우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어서 거기 참가하러 갔다. 꼭 국가대표 선발전에 발탁되고 여기 안 와도 되니까. 본업이 더 중요하니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강칠구가 모든 화살을 맞게 되자 "제가 마지막 키커로서 계속 상대 골키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있었다. 좌우로 움직이길래 '가운데로 차야겠다'해서 찼는데 갑자기 위로 가더라. 상대 팀 환호 소리 듣고 그때 알았다. '아 졌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아침에 안정환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라며 "'뭐하냐'고 하셔서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하니 '어제 경기한 거 신경 쓰지 마라.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칠구는 "그렇지만 너 때문에 졌다'고 하셨다"고 안정환의 뒤끝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안정환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키커를 정한 것도 저"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면서 "사실 5명 정할 때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있었는데 동국이가 옆에서 얘 오늘 컨디션 좋다고 했다. 그게 원우와 칠구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가 "그럼 이동국 잘못이네"라고 하자 안정환은 "다 제 책임"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용만은 "까발릴 거 다 까발리고"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