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팝 가수 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앙코르, 마이클 볼튼 라이브 인 서울(Encore, Michael Bolton Live in Seoul)'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됐다.
마이클 볼튼은 칠순의 나이에도 특유의 허스키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간직한 최고의 보컬리스트. 전세계 7,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 그래미 어워즈 2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6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마이클 볼튼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 받고 있는 팝의 거장이다.
당초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라 연기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제작사 KBES 측은 "더 좋은 무대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각심을 늘 잊지 않겠다"며 연기 소식을 알렸다.
이날 무대에 오른 마이클 볼튼은 첫 곡으로 '스텐 바이 미(Stand By Me)' 무대를 마친 뒤 국내 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날 공연 시작 약 두 시간 만에 무대에 오른 만큼 마이클 볼튼의 열정적인 무대에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는 이어졌다.
무대를 마친 마이클 볼튼은 팬들에게 인사와 함께 "얼마 전 이태원에서 많은 분들이 희생하셨다. 그분들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공연장은 잠시 동안 침묵과 함께 이태원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마음을 나누며 뜻깊은 공연을 더했다.
한편 이번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은 15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공연에는 소향, K2 김성면이 게스트로 함께할 예정이다.
사진=KBES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