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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4년만 복귀작 '소옆경', 새출발 의미 커…공백기=소중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1.14 09:50 / 기사수정 2023.01.15 18:4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지우가 4년만의 복귀작 '소방차 옆 경찰서'에 애정을 표하며, 공백기를 언급했다.

최근 지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이하 '소옆경')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옆경'은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이들의 가장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리는 드라마다. 올 하반기 시즌2를 앞두고 있다.

극중 지우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과학수사에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태원 경찰서 과학수사팀 경장이 된 봉안나 역을 맡았다.



지우는 '소옆경'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처음 맡아보는 전문직 역할이었다. 옛날에는 주로 학생 역할이나 딸 역할들을 많이 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의 폭이 이전보다 더 많아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점에서 저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처음으로 새로운 역할을 해본 것 같아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소옆경'이 새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많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맡아보고 싶은 캐릭터는 무엇일까.

지우는 "다양한 역할들을 해보고 싶다. 다양하게 도전을 하면서 제 안에 있는 스펙트럼도 넓히고 싶다. 요새는 워낙 다양한 작품들이 있고 해보지 못했던 역할들을 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우는 2018년 영화 '완벽한 타인' 이후로 3~4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이에 "쉬는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저한테는 그 시간들이 귀하고 소중했던 것 같다. 배우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쉬는 기간 동안 일상으로 돌아가서 즐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크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쉬는 기간이 코로나였어서 원래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을 많이 가지 못했다. 학교를 쉬면서 오래 휴학도 했었다. 친구들이 졸업을 해서 졸업영화를 찍는데 촬영도 하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여행을 즐긴다는 지우는 "시간이 있거나 작품 끝나면 따뜻한 나라 가는 것도 좋아한다. 새로운 곳을 경험한다는 것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세부 여행에서 스킨 스쿠버를 체험했다. 처음 해보는데 '세상이 정말 넓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추억을 꺼냈다. 또 "(김)소현이랑 이탈리아에 다녀왔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다"며 배우 김소현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지우는 "소현이랑은 연기를 시작하면서, 오디션 보조출연도 하면서 시작을 같이해서 지금도 친하다"라고 설명했다.

2010년 영화 '이층의 악당'으로 데뷔한 지우는 어느새 13년차 배우로 성장했다. 지우는 아역배우로 데뷔하게 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사실 국악을 전공하려고 오래 하다가 여러 대회들을 많이 나갔게 됐다. 대회에서 연기 학원 무료 수강권을 받아서 연기학원에 다니게 됐는데 너무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운 좋게 다니던 연기학원이 오디션 기회를 소개해 주는 에이전시 같은 회사였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이층의 악당'을 하게 됐다. 굉장히 운이 좋았었다"며 아역배우로 데뷔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우는 "연기를 하면서 너무 재밌더라. 배우라는 직업이 기다림이 있을 수도 있고 마냥 순탄한 시간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장에 있고 연기를 할 때 에너지를 되게 많이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끼고, 행복하더라"라며 "오랜만에 현장을 나갔는데 떨리기도 했지만 연기를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싶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어떤 배우가 되고싶냐는 질문에 지우는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사람으로서도 좋은 에너지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작품을 통해서 위로를 받으실 수 있고 공감을 느낄 수 있으면 그게 배우로서 행복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열심히 일하기'이다"라고 답했다. 지우는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로 대중을 만나며, 올 하반기에는 '소옆경' 시즌2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지우는 "'경성크리처' 촬영은 마무리가 됐다. 작년 2월부터 9월까지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경성크리처'에서 지우는 극 중 춘월관 기생 명자 역을 맡는다. 지우는 "오래 공들여서 촬영을 하기도 했고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들을 촬영을 많이 해서 보시기에 미학적으로도 볼거리가 풍부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대본도 너무 재밌게 봤다"며 "TV로 보던 박서준 선배님이랑 한소희 언니랑 촬영을 해서 너무 신기했다"고 설렘을 표했다.

배우로서 롤모델을 묻자 지우는 "김혜수 선배님이 너무 멋지고 좋으시다. 데뷔작을 통해서 만났는데 너무 따뜻하시다. 배우로서도 본보기가 되는 발걸음을 걸어가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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