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하늬가 '유령' 간담회에서 박소담과 이해영 감독이 눈물을 쏟으며 뭉클했던 현장 비하인드를 말했다.
이하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령'에서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을 연기했다.
이날 이하늬는 전날 열린 '유령' 언론시사회에서 박소담이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던 이야기를 다시 떠올렸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이해영 감독까지 함께 울컥하며 눈물을 쏟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하늬는 "(시사회 후) 이해영 감독님을 5년 동안 놀릴거리가 생겼다고 저희끼리 얘기했었다"고 웃었다.
또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 후 건강을 되찾았던 이야기를 전한 것을 살짝 언급하며 "박소담 씨가 굉장히 씩씩한 친구인데 촬영 때 굉장히 힘겨워하는 모습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게 아프다는 전조증상이었던 것이다. 다들 소담 씨에 대한 염려의 마음이 있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수술을 했어야 했고 저 역시도 더 놀라기도 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저희한테는 굉장히 소중한 막내이지 않나. 더 많이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소담 씨가 울면서 올해는 너무 건강하다는 말을 할 때, 저도 막 울지는 못했지만 지금 (건강해진) 이 상태가 너무 좋다는 그런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로 18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