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현대건설, 김연경 돌아온 흥국생명에 풀세트 접전 끝 승리 [삼산: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꺾으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30-28, 25-20, 16-25, 21-25, 15-1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4연승을 달리며 승점 53점을 획득, 2위 흥국생명(48점)과의 격차를 5점차로 벌리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4’에서 끊기며 선두 추격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높은 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양효진의 속공 및 이다현, 정지윤 등이 구축한 통곡의 벽으로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아냈다. 양효진이 21득점을 올린 가운데, 황민경이 15득점, 정지윤이 14득점을 올렸고, 황연주가 1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옐레나의 맹공으로 14-7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고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13-15 2점차까지 따라 붙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23-22 역전까지 이끌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듀스 접전까지 경기를 끌어갔고, 양효진과 고예림의 활약으로 30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일격을 당한 흥국생명은 2세트에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4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2세트에 웃은 팀은 또 현대건설이었다. 정지윤의 활약으로 꾸준히 쫓아간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양효진의 연속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25점을 선취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야 반격에 성공했다. 이주아의 속공으로 초반 점수를 쌓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맹폭으로 리드를 계속 이어나갔다. 현대건설도 황연주와 양효진을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지만 역전까지 만들어내진 못했다. 리드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25점을 선취, 3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4세트까지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4-14까지 동점과 동점을 거듭하며 팽팽하게 흘러간 경기는 김다솔과 이주아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이 깨졌다. 이후 상대 범실과 김미연의 득점으로 4점차까지 점수를 벌린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 상대의 서브 범실을 묶어 4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운명의 5세트.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가운데, 경기는 동점과 재동점을 반복하는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11-11 동점 상황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다현과 황민경의 연속 블로킹이 빛났다. 결국 현대건설이 15점을 선취하면서 승리,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