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신기하고 기발한 전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2/23시즌 리그컵 16강전을 치른다. 이후 14일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가 예정돼 있다.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는 짧은 휴식 후 치러야하는 맨체스터 더비에 대한 질문에 자신만만한 태도를 드러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맨유를 잡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많은 변화를 줬다. 경기 후 일부 선수들이 피로를 호소했고, 훈련에 지친 선수들도 있었다"며 "맨유와의 경기에서는 비슷한 체력 수준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 중인 몇 가지 아이디어들이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아이디어다. 최근에는 맨유 경기들을 보지 않았다. 그들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관찰하고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직 맨유전에 나설 명확한 라인업을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테이션도 예고했다. 과르디올라는 첼시와의 직전 경기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엘링 홀란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후 불과 이틀 만에 맨유를 상대해야하는 만큼 이번에도 로테이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르디올라는 "항상 로테이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신체 리듬이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경기를 뛰었다. 더 브라위너 같은 선수가 4, 5일 안 뛴다고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로테이션을 암시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