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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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 子 이승현에 '혹평'…"아빠 후광 NO, 노래 이해력 부족" (불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11 06:20 / 기사수정 2023.01.11 16:09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불타는 트롯맨' 설운도가 자신의 아들 이승현에게 혹평했다. 

10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본선 2차전 1대 1 라이벌전이 펼쳐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돌 출신 이승현과 박민호가 대결에 나서 '설운도 대첩'이 성사됐다. 특히 이승현은 가수 설운도의 아들이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현은 선공으로 나서 '쌈바의 연인'으로 정열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박민호는 설운도의 '추억 속으로'를 선곡해 지루박 댄스를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서 추며 흥겨움을 더했다.



무대를 본 김호영은 "트로트는 함께 즐기는 게 좋긴 하지만 분위기로만 가는 건 옳지 않다. 기억에 남는 게 잘 없다.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고 냉정했다. 설운도 또한 "두 분에게 말슴드리고 싶은 말은 트로트라는 장르를 이해하지 못하고 흉내만 내고 있다. 그러니 노래가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이어 "박민호는 노래가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지만 기획이 아주 좋았다. 퍼포먼스가 완벽했다. 1960년대 카바레에 와서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우리에게 감동을 줬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설운도는 아들 이승현에게 "우리 아들도 노래를 잘 한다고 해서 우승한다는 것이 아니라, 얼마큼 이 노래를 소화시키고 관객이나 심사위원의 가슴에 이 노래를 이해시키는 게 중요한데 오늘 이해력이 부족했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앞으로 이런 것을 보안해서 아빠 후광이 아닌 개인 이승현의 노래로 스타가 되기를 아빠는 진심으로 바란다"고 혹평과 더불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에 연예인 대표단의 결과는 2 대 11표로 박민호가 앞섰다. 국민대표단 합산 결과 또한 박민호가 578대 110으로 이승현을 꺾었다. 



앞서 황영웅은 본선 1차에서 2위를 차지했고, 1대 1 라이벌전 상대로 민수현을 골랐다. 대결에 앞서 황영웅은 민수현에게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호랑이 새끼를 키우신 것 같다"고 도발했다. 그러자 민수현은 "우리 영웅이 귀엽다. 하룻강아지들이 자기가 범인 줄 안다"라고 받아쳤다.

황영웅은 선공으로 나서 남진의 '빈 지게'를 열창했다. 현역 트롯가수 민수현은 데뷔 때부터 매니저로서 자신을 뒷바라지 해주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나훈아의 '사내'를 부르며 무대를 휘저었다.

무대를 본 윤명선은 두 사람을 향해 "진짜 남진 나훈아의 대결 같았다"고 극찬했다. 연예인 대표단 투표 결과 7:6의 비율로 황영웅이 한 발 앞섰다.

국민대표단 점수까지 합친 결과 최종 승자는 361대 327로 황영웅이 되었다. 이석훈은 얼마 차이 안 난 거야. 정말 대박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의 맞대결인 에녹과 신성의 대결도 그려졌다. 전체 성적 1위였던 에녹은 설운도의 다시 한번만을 선곡해 진한 음색으로 가사의 진정성을 전달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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