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평범한 일상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힘. 개그맨이라서 가능한 게 아닐까. 여기에 웃픈 일상을 노래로 승화하는 '개가수' 유세윤의 감각이 놀랍다.
유세윤은 최근 신곡 'Mother Soccer(마더 사커)(Feat. 수퍼비)'를 발표했다.
'마더 사커'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아내를 디스하는 노래. 아내를 디스한다는 발상이 놀라운 한편, "설거지했냐 빨래 갰냐 일찍 와라 워 / 진짜 없어? 진짜로 너 몰라? 내가 찾아서 나오면 죽어" 등 일상에서 남편들이 많이 들었을 법한 상황을 가사로 녹여내며 위트를 자아낸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유세윤은 화가 난 아내에게 사죄를 한다며 디스곡을 철회하고 사죄를 담은 노래 '내 안에'를 10일 발매한다고.
특히 자신의 채널에 아내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영상을 게재하는 등 디스곡의 여파를 보여주며 웃은 일상을 공유했다.
앞서 유제윤은 뮤지와 함께 듀오 UV를 통해 '집행유애', '이태원 프리덤' 등 개그맨 특유의 위트와 해학이 돋보이는 음악을 선보였다.
이번 '마더 사커'와 '내안에' 역시 이러한 흐름에 하나로, 꾸준히 자신의 개그소재로 삼았던 연상의 아내를 이번엔 음악 소재로 삼으며 웃음을 한층 확장시킨 셈이다.
이러한 시도는 개그맨이자 가수인 유세윤이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대중 역시 이전의 유세윤의 보여준 개그 히스토리를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신곡들을 즐거운 이벤트로 받아들인다. 음악으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예로 남을 듯 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세윤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