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법적 공방 중인 유튜버의 재판이 열리는 법원을 직접 찾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법원으로 향하는 김다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다예는 "작년 7월에 오빠랑 저랑 다홍이로 비방하던 유튜버가 있다. 유튜버가 경찰에서 거의 1년 가까이 조사 끝에 송치되었고, 4개월 만에 기소가 돼서 첫 재판"이라며 법원으로 향했다.
김다예는 자신과 남편 박수홍을 둘러싼 루머를 언급하며 "'이걸 믿는 사람이 있어?'라고 했지만 그걸 사람들이 믿더라"라며 "제가 사회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의 큰 피해를 입었다. 저희 부모님은 공황장애까지 오셨다"고 전하며 고소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2021년 개인 유튜브 채널 '김용호의 연예부장' 채널과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등에서 31회에 걸쳐 박수홍과 배우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에 박수홍은 은퇴까지 언급하며 유튜버와의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 이후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10월,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2022년 10월 25일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용호를 기소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측은 "박수홍의 배우자는 일면식도 없는 몽드드 전 대표 유모씨와 교제했다는 김용호의 거짓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 또한 박수홍의 장인은 허위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시력상실 위험에 최근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에는 김용호와 처음 마주한 김다예의 심경도 담겼다. 김다예는 "너무 화가 난다"며 "저희는 너무 힘들었는데 제가 볼 때 그 사람은 밝아 보였다. 대수롭지 않게 웃으면서 들어왔다. 저를 전혀 못 알아보더라"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도 김다예는 "이것에 인생을 걸어보니까 피폐해지는 거 밖에 답이 없더라"라며 "오늘은 화나고 답답했지만 시간은 우리 편이니까 그동안 잘 견뎌온 것처럼 오빠랑 같이 힘내면서 이겨내겠다"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를 지키겠다는 부부의 굳은 결심, 법원으로 향하는 이유부터 과정까지를 생생하게 전했으나 해당 방송은 앞으로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예고편과 다시보기 등에서 부부의 모습이 삭제됐기 때문.
'조선의 사랑꾼' 측은 10일 엑스포츠뉴스에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편집한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2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식 모습부터 신혼 생활 등을 공개하고 있다.
박수홍은 작년 4월, 소속사 대표인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하고 수익을 분배하지 않았다며 총 1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 유튜버 김용호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다예, 박수홍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