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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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돌아와"···'이스탄불 더비' 참패하자, 김민재 SNS '댓글 테러'

기사입력 2023.01.09 20:51 / 기사수정 2023.01.09 20:5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Come Back Home(집으로 돌아와), 민재"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SSC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인스타그램에 "집으로 돌아와, 민재"라는 글귀로 도배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귀를 작성한 팬들은 모두 김민재의 복귀를 희망했는데, 그들이 말하는 집은 다름 아닌 튀르키예 클럽 페네르바체 SK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여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원)로 페네르바체에 합류해 1시즌을 뛰었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1800만 유로(약 240억원)에 세리에 A 나폴리로 이적했다.



1년 만에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남겼음에도 페네르바체 팬들은 김민재가 하루빨리 돌아오길 희망했는데, 이는 최근에 벌어진 라이벌 매치 참패에서 비롯됐다.

페네르바체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8라운드 갈라타사라이 SK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두 팀 모두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하고 있어 '이스탄불 더비'라고 불리는 이 맞대결은 튀르키예 최고의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데, 페네르바체는 홈 팬들 앞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는 라이벌 매치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는데, 경기 전까지 갈라타사라이가 승점 36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고 페네르바체가 승점 35점으로 추격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홈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에게 완패해 승점 3점을 내줬고, 그 결과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39점이 되면서 페네르바체와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3골이나 내주며 라이벌 매치에서 패배하고 리그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자, 페네르바체 팬들은 김민재가 친정팀에 돌아오길 희망했다.

많은 팬들이 "Come Back Home(집으로 돌아와), 민재"라고 작성했고, 그 외에도 "돌아와, 돌아와서 우리 손을 잡아줘", "우리는 네가 필요해", "네가 떠나고 아침이 오고 있지 않아"라며 김민재 복귀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페네르바체 팬들이 절실하게 복귀를 원할 정도로 김민재는 현재 세리에 A를 넘어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현재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하면서 리그 우승을 노려보고 있고, 이적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등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김민재를 주시하면서 명실상부 정상급 수비수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김민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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