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슈퍼주니어 은혁이 학생들의 사연에 공감했다.
지난 8일 방송된 E채널, MBN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이하 '수학여행') 5회에서는 한국을 찾은 미국 학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주니어 은혁과 위너 강승윤 외에 개그우먼 장도연과 위키미키 최유정이 MC로 합류했다. 장도연은 “토익 900점대, ‘수학여행’에 딱 맞는 차기 글로벌 MC에 도전한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은혁이 놀라워하자 장도연은 “십몇 년 전”이라며 “한 점수로 우려먹고 있다”라고 웃었다.
최유정은 “MC 중 가장 어린 ‘수학여행’의 요즘 것들”이라고 어필했다. 과거 최유정은 제주도로 가는 수학여행 공항에서 브루노 마스의 곡에 맞춰 춤을 췄는데, 장도연은 “나 때는 룰라였다”라며 “이상민 역을 맡았다. 차후 개그 무대에서 도움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게 되는 다섯 명의 학생들이 소개됐다. 새리는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라면서 “라스베이거스의 이선희가 될 것”이라며 ‘인연’을 불렀다.
실제 한국 가요 커버 영상으로 구독자 약 11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새리는 “이렇게 좋은 음악이 있다는 걸 많은 미국인이 모른다”라며 한국 올드팝을 부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과정서 강승윤은 “내가 다 고마운데”라고 감격했다.
새리의 외할아버지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였고, 새리의 아버지는 일 때문에 한국에 방문한 적 있었다. 3대에 걸친 한국과의 인연에 장도연은 “새리가 부른 ‘인연’이라는 곡의 상황과 딱 들어맞는다”라고 했다.
이를 듣던 은혁은 “외할아버지가 한국 전쟁에 참전했었다. 현재 현충원에 모셨는데, (새리 외할아버지를)보니까 되게 와닿는다”라고 뭉클함을 전했다.
새리의 친구이자 ‘춤신춤왕’ 알리사는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댄서”로 실제 여러 댄스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자랑했다. 새리와 알리사는 소울메이트로 우정 일기를 썼는데, 두 사람은 버킷리스트로 “함께 한국여행 가기”가 써져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저지에서 살고 있는 루카스는 자신을 “친절하면서도 공손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국식 친절함과 매너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네카와 케일럽 남매가 소개됐다. 케일럽은 누나 아네카에 대해 “다정하고 멋진 사람”이라며 “성적도 맨날 A를 받는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아네카는 “케일럽은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고, 외향적”이라고 소개했다. 열정 가득한 남매의 집안에는 따뜻한 공기가 가득했다.
한국에 도착한 이들의 첫 번째 방문 장소는 바로 ‘코리안 바비큐’, 삼겹살 가게였다. ‘한국어 능력자’ 새리 덕에 무사히 메뉴를 시킨 학생들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맛있게 삼겹살을 먹었다. 마지막에 이들은 친절을 베푼 종업원에게 “최고예요”라고 한국말로 감사해했다.
다음날, 학생들은 광화문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익숙하지 않은 한국 지하철인 만큼, 우왕좌왕했지만 ‘맏언니’ 아네카가 침착함을 유지, 실패하지 않고 광화문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역에 내렸을 때 똑같은 옷을 입고 쏟아지는 집회 참여자들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다. 알리사는 “무서워”라고, 아네카 “충격받았어”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수학여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티캐스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