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 선수 이대호가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2')에서는 뱀뱀이 비혼주의를 결심한 계기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뱀뱀의 집에서 촬영이 진행됐고, 제작진은 "뱀뱀 씨 집에서 시작한 이유가 있다. 뱀뱀 씨가 비혼주의인 거 알고 계셨냐"라며 밝혔다.
뱀뱀은 비혼주의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일단 힘들게 올라오지 않냐. (연예계 활동을 하다 보면) 자유시간도 별로 없고 아무에게도 제 인생을 안 뺏겼으면 좋겠다. 혼자 행복하고 싶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살고 싶지 않다"라며 털어놨다.
뱀뱀은 "제 큰형이 최근에 결혼했다. 행복하다더라. 애도 낳고 애가 3살 정도 됐다. 최근에 한국에 놀러 왔다. 오랜만에 형 얼굴 보는데 좀 안쓰럽더라. 평소 형 얼굴이 아니다. 사람이 빨리 확 늙었다고 해야 하나"라며 고백했다.
특히 제작진은 "최근 미혼 남녀 20대, 30대 10명 중 6명이 결혼 안 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비혼이 급증하고 있다. 결혼 건수도 10년 전에 비해 40% 감소했다. 그래서 가장 핫하고 논쟁적인 키워드 오늘의 박빙 트렌드는 결혼 대 비혼이다"라며 설명했다.
또 신현준과 정준호, 곽정은이 각각 결혼 사부와 비혼 사부로 등장했다. 은지원, 양세형, 도영은 뱀뱀과 함께 비혼주의를 택했고, 김동현과 이대호는 결혼주의를 택했다.
신현준은 "살면서 몇 안 되는 명장면들이 있지 않냐. 일생의 최고의 명장면은 결혼, 탄생이라고 생각한다. 신이 주신 축복을 놓치고 간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며 주장했다.
정준호는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완성된다는 것.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다 이루지 않았나?'라는 게 그 틀이 가족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소중한 산물이다"라며 공감했다.
그러나 곽정은은 "저는 한 번 갔다 왔고 그래서 양쪽 삶을 다 안다. 아까 계속 이야기하시는 완성, 미완성이라는 이야기이지 않냐. 미혼인 나는 미완성된 사람이라고 느껴서 30대에는 빨리 완성시켜야 돼'라는 생각으로 했다. 해봤더니 결혼 안 했을 때는 전쟁터였는데 결혼하니까 지옥도가 펼쳐지더라"라며 전했다.
양세형은 "'결혼 안 하겠습니다'는 아니다. 가족을 만들기 위해 결혼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못박았다.
은지원은 "내가 너한테 했던 얘기 아니냐. 사람들 만나면 '나도 결혼해야 되는데' 이렇게 이야기한다. '만나는 사람 있고?'라고 물어보면 없다고 한다. 만나는 사람도 없는데 결혼 생각부터 한다"라며 거들었다.
신현준은 "나는 지원이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라며 당부했고, 은지원은 "사부님한테 여쭤보고 싶은 건 결혼주의 하시는 분들 다 제 나이 또래가 다들 결혼하고 그러니까 이야기 들어보면 결혼 생활보다 자식 이야기 밖에 안 한다. 자랑이 결혼 생활보다 자식 이야기 밖에 안 한다"라며 궁금해했다.
곽정은은 "만난 지 2주 된 분하고 결혼 생활을 준비했다. 저 나름 똑똑했는데 그런 결정을 했었다. 되게 행복했던 4~5개월이 있었기에 그때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언제든지 내 편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 집안이 단란하고 다복한 편은 아니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건 되게 따뜻한 일이더라. 근데 문제는 불을 지피는 건 쉽다. 그 불을 유지시키는 게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혼이라는 게 그런 것 같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이대호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대호는 아내와 아들에게 다정한 면모를 과시했고, 단란한 가정의 모습으로 비혼주의를 택한 멤버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김동현은 "나도 부럽다"라며 말했고, 신현준은 "이 집은 사실 솔직히 말해서 결혼한 사람도 로망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