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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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행 선언' 김연경, "이탈리아보다 터키가 끌린다"

기사입력 2011.05.11 16:21 / 기사수정 2011.05.11 16:3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조영준 기자] "예전에는 반드시 이탈리아 리그에 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프로배구 최고의 리그하면 자연스럽게 이탈리아 리그를 떠올리지만 최근에 리그 자체는 많이 죽었습니다. 요즘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으로 몰리고 있어요. 터키리그에만 진출해도 성공적으로 봅니다."

일본 리그에서 2년동안 활약한 김연경(22)이 11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김연경은 팀 우승도 경험했다. 일본에서 이루고 싶은 것을 달성한 김연경은 보다 넓은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유럽 리그와 협상 중에 있다.

프로배구의 '메카'는 이탈리아 리그였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이탈리아 리그는 많이 침체된 상태다. 현재 최고의 선수들이 몰리는 곳은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이다. 이곳의 대우는 이탈리아보다 훨씬 좋아 세계적인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다.

"터키나 아제르바이잔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고 싶어요. 제 경쟁력은 큰 신장을 갖췄음에도 리시브가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살림살이를 하면서 공격을 하는 점이 제 장점이라고 봅니다."



세밀하고 작전 분석이 많은 일본리그에서 김연경은 풍부한 경험을 했다. 이러한 성장을 토대로 더 큰 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김연경의 목표다.

세계 무대에 자신을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는 국가대표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한다. 김연경은 "대표팀에서 잘해서 국제무대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나 같은 경우는 일본리그에서 활약한 점이 많은 분들에게 크게 어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진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현재 소속팀인 흥국생명의 관계자는 "이번달 안에 김연경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신중히 의논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 = 김연경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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