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할 말은 많지만..."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권순찬 전 흥국생명 감독의 경질 사태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2-3(21-25, 25-19, 25-18, 21-25 10-15)로 패하며 승점 1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43득점을 폭발시켰고, 강소휘와 최은지도 24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전반적으로 양 팀 다 어수선하게 출발했다. 두 팀 모두 애를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마지막에 집중력 부분에서 밀린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모마의 43득점 폭발에 대해서도 "지면 다 아쉽다.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차 감독은 높이 약점에 대해 "배구에서 제일 힘든 게 높이를 해결하는 부분이 힘들다. 우리가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높이가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진 건 맞지만, 갑자기 높아질 순 없다"라면서 "일정 부분 인정을 하면서 다른 부분을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한편, 차 감독은 경기 전 흥국생명의 감독 경질 사태에 대해 "우리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경기 후 같은 질문이 오자 차 감독은 "할 말은 많다. 1년 후배고, 성실하게 지도하던 친구가 그러면(경질되면) 누가 좋겠나"라면서 "하지만 다른 팀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말을 아껴야 하는 것 같다. 한 마디를 잘못하면 파장이 클 수도 있으니 말을 아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