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로이 할러데이(34,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조시 존슨(27, 플로리다 말린스)과의 맞대결에서 호투했지만 완투패를 당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할러데이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1-2로 패하면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를 대표하는 양 팀 에이스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할러데이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2.19, 조시 존슨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 중이었다.
필라델피아는 2회 초, 라이언 하워드가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플로리다는 조시 존슨의 볼넷과 크리스 코글란의 2루타로 만들어진 3회 말 1사 1,3루에서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선발 할러데이와 조시 존슨의 호투로 경기 후반까지 1-1의 팽팽한 승부가 진행됐다. 조시 존슨은 7회 초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이날 투구를 마쳤고, 할러데이 역시 3회 말 실점 이후 7회 말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는 8회 말에 갈렸다. 선두 타자 오마 인판테를 지미 롤린스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빌미가 됐다. 인판테는 할러데이의 와일드 피치, 오스발도 마르티네스의 땅볼로 3루를 밟았고, 코글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의 균형을 깼다.
플로리다는 9회 초에 마무리 레오 누네스를 올리며 경기를 2-1, 1점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누네스는 1사 이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1실점 한 조시 존슨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1.63으로 떨어뜨렸다. 할러데이는 시즌 3번째로 완투했지만, 아쉬운 완투패를 당했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이날 승리로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사진 = 로이 할러데이, 조시 존슨 ⓒ MLB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