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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걸그룹 생활 끝...다른 직업 찾아야 하나" 눈물 (일타강사)[종합]

기사입력 2023.01.05 11: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일타강사' 초아가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는 김미경 강사가 출연했다.

김미경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MC 이용진은 "최애 동생"이라며 초아를 소개했다. 이용진은 "초아 친언니 결혼식 사회를 봤다"며 인연을 밝혔다.

초아는 "언니가 결혼해 너무 잘 산다. 한 달 전에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용진은 "(초아가) 저희 아내랑 친하다"고 결혼식 사회까지 보게 된 인연을 재차 설명했다.

이에 "용진 씨 아내가 남편 뒷담화 같은 거 안 하냐"고 묻자 초아는 "(언니가) 뒤에서 욕하는 타입이 아니고 대놓고 욕을 하신다"고 말해 이용진의 어깨를 작아지게 만들었다. 

이용진은 "저 잘한다"고 말했고, 초아는 "놀러 갔을 때 보니 집안일을 같이 하시더라. 하는 척이 아닌지 알지 않나. 자동으로 하더라"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미경이 등장했다. 초아는 "제가 우울한 마음이 들 때 강의를 찾아볼 때 강사님 영상을 처음 접했다"며 자존감 높여주는 이야기 등을 봤다고 밝혔다.

이날 김미경은 '마흔, 두 번째 꿈을 시작하자'를 주제로 아직 젊은 40대가 100세 시대, 20대 처럼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법을 생각해보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강의 주제를 40대로 선정했다고 했다.

'나를 끌어내리는 것들과 싸워라'라는 챕터에서 33세 초아는 "제 스스로가 끌어내리려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질문해 눈길을 끌었다.

초아는 "걸그룹 활동을 하면 노래를 받아 안무를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가 이제 걸그룹 생활이 끝난 친구들이 많아지지 않나. 그러면 아티스트가 되어야하는데 내가 양희은 선배님처럼 저렇게까지 대가수가 될 수 있을까? 제2의 직업을 찾아야하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초아는 "제 자신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려고 하면 끌어내리게 되는 것 같다"고 했고, 김미경은 "끌어내리는 게 아니라 밟고 올라설 터전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라며 "하루를 현재와 미래로 나눠라. 하루에 깨어있는 시간이 15시간이라면 12시간은 현재에 쓰고 3시간은 미래를 위해 써라. 현재는 과거의 내가 선물한 것"이라고 방법을 추천했다.

초아는 "무엇을 할지 오늘 가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김미경은 "어린나이에 성취를 이뤄냈지 않나. 닥치는대로 하면 빨리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미경의 조언에 초아는 울컥해 결국 눈물을 보였다.

걸그룹 선배인 박정아는 "가수 생활하며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대로 살다 보니 저도 그랬다. 가수 생활 그만두고 오랜 시간 방황했다. 훈련이 안 되어 있다고 깨닫는 게 어려웠다.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저도 결혼했고, 아이 낳았지만 지금도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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