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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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X송혜교 시너지…"복수극은 '존윅'·'테이큰' 그리고 '더 글로리'"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1.06 19: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히트 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가 '더 글로리'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 두번째 만남이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달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6년 만에 한 작품에 함께 한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왔다.

'더 글로리'는 공개 3일 만에 비영어권 TV 부문 3위에 오르고, 서비스 국가 19개국에서 TOP 10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공개 6일 째인 5일에도 월드 랭킹 4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작가로, 또 배우로도 모두 처음 장르물에 도전해 조화를 이룬 두 사람의 시너지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건조하고 메마른 표정으로 학교폭력 피해의 상처를 가진 문동은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한 송혜교는 "그동안 너무나 해보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였다. '드디어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와의 재회에 대해서도 "'태양의 후예' 이후 꾸준히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다"며 동반 작업에 만족을 표했다.

'태양의 후예' 이전 '시크릿 가든'(2010), '도깨비'(2016), '미스터 션샤인'(2018) 등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물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의 시작이 고등학생 딸의 한마디였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숙 작가는 앞서 열린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 당시 "고등학생 딸의 학부형이라 학교폭력 소재는 늘 가까운 화두였다. 어느 날 딸이 '엄마는 내가 죽도록 때리면 가슴 아플까, 죽도록 맞고 오면 가슴 아플까?'라고 질문한 것이 충격이었다. 그 순간 많은 이야기가 펼쳐 지나갔고, 바로 작업실에 가서 컴퓨터를 켰다"고 전했다.



190여 개국에 서비스 되는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신작을 선보이는 자신감도 있었다.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갖고 있지만, 학교폭력이 비단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일이기에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보편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김은숙 작가는 "이 세상의 피해자에게 보내는 응원"이라고 덧붙이며 '더 글로리'라는 제목도 "폭력의 순간에 명예, 영광 등을 잃게 되는데 사과를 받아내야 비로소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봤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 글로리'를 접한 외신들이 "상처 입은 송혜교가 '더 글로리'로 이끄는 K-복수극"이라는 평을 내놓은 가운데,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가 '오징어 게임'에 이은 넷플릭스의 또 다른 히트작이 되길 바란다며 "이제 복수극이라고 하면 첫 번째 '존윅', 두 번째 '테이큰', 세 번째 '더 글로리' 아니겠나"라고 자신의 새 도전을 자평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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