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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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과거 대마초 사건에 "범법행위라 생각 못했다" 고백

기사입력 2011.05.11 08:38 / 기사수정 2011.05.11 08:38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지난 10일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신동엽이 1999년 불거졌던 대마초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이 날 방송에는 신동엽이 주인공으로 출연, 다사다난했던 인생 이야기와 사건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동엽은 1999년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방송 생활을 접어야 했다. 당시 신동엽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던 상황. 그러나 대마초 사건 이후 신동엽은 긴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날 "왜 대마초를 피웠냐"는 질문에 신동엽은 "범법행위라 생각 못했다. 무지했다. 호기심도 많았다"며 "주위 대마를 피우는 사람을 보며 별생각 없이 그랬다. 아찔한 순간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 이영자와 함께 '기분 좋은 밤'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다. 1주일 통틀어 전체 시청률 1위를 했다. 성인 시트콤 '세 친구' 역시 야심 차게 준비했었다.

첫 번째 녹화를 이틀 앞두고 경사스러운 날 수사관들이 날 찾아와 놀랐다"며 "예전 일이긴 하지만 큰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많이 힘들었다. 아버지가 정년퇴직할 때쯤이었다. 명예롭게 퇴직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1년 동안 방송을 쉬며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뉘우쳤다. 그 와중에도 밀레니엄을 앞두고 전 세계가 떠들썩해 있을 때 구치소 안에서 맞이하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다행스럽게도 새천년을 밖에서 맞았다"고 설명했다.

다행스럽게도 신동엽은 공백기 동안 가족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를 가졌었고, "그 당시 아버지가 정년퇴직하며 어떤 분에게 상처를 받고 그 돈을 떼여 창피해 자식들에게 말을 못하셨다.

아버지 표정이 안 좋아 보여 여쭤봤더니 그제야 말씀해주셨다"며 "그래서 가족들끼리 힘을 합쳐 수습을 잘했다. 만약 방송을 계속했다면 아버지와도 못 만났을 테고 아버지가 힘든 모습을 몰랐을 것이다"고 말하며 당시의 심정에 대해 말했다.

[사진 = 신동엽 ⓒ KBS2TV '승승장구' 방송 캡처]



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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