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진에 빠진 손흥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4일(한국시간) 다가오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 있는 손흥민에 관해 입을 열었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현재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터트린 득점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 전에서 터트린 3골뿐이고, 이후 8경기 동안 도움 1개만을 기록했다.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1월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월드컵과 토트넘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충분한 회복 기간 없이 마스크를 쓴 채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다.
손흥민에게 악재가 겹치면서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콘테 감독은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수치가 다르다는 걸 가장 잘 아는 건 손흥민 자신"이라며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는 선수 본인이 잘 알고 있고, 우리는 손흥민이 얼굴 쪽에 부상에 입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스태프와 동료들이 도와주는 게 중요한데, 한편으로는 선수가 성숙하게 상황을 노력으로 극복하려고 하는 것도 필요하다"라며 "이건 손흥민이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말하는 것"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확실한 건 손흥민은 우리 모두로부터 100% 신뢰를 받고 있고, 우리 모두 그가 중요한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손흥민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손흥민도 자신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는 앞으로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계속 집중해야 하고 자신이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선수들을 의심하기 시작하면 문제에 처한 건데, 우리는 손흥민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지난 시즌에도 부진했던 시기가 있었고 해리 케인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는데, 그들이 다른 선수들의 비해 많은 주목을 받는 건 기대치가 매우, 매우 높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리그 8경기 연속 침묵 중인 손흥민은 오는 5일 팰리스 원정 경기를 떠나게 된다.
손흥민이 팰리스전에서 마침내 득점을 터트리며 골 가뭄을 끝내면서 콘테 감독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