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불트' 예심 1위였던 황영웅이 2위 신성 팀을 압승했다.
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이하 '불트')에서는 '팀 데스매치'가 진행됐다. '팀 데스매치'는 두 팀의 맞대결 후 우승 팀은 전원 2차 본선 직행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개띠클럽'(민수현, 장동열, 태백, 황영웅)팀과 '트롯본색'(최성, 최현상, 한강, 신성)팀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예심 1위 참가자 황영웅과 예심 2위 참가자 신성이 맞붙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1위 황영웅은 맞대결로 신성 팀을 고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노래를 시작하며 선배들은 큰 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산을 넘지 못하면 올라가도 의미 없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94년생 개띠 동갑내기들로 구성된 '개띠클럽'은 80년대생 '영웅본색' 팀에 파스를 전달하며 "트로트는 저희가 할 테니 쉬셔라"며 신성 팀을 도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띠클럽'은 원하던 미션곡으로 원하던 나훈아의 '영영'을 골랐지만, 맞지 않는 목소리에 제작진에게 "목소리가 왜 이렇게 안 섞이냐", "가슴에 남는 감정이 없다", "기대했는데 이렇게 노래를 못하면 어떡하냐" 등의 걱정과 혹평을 들었다.
황영웅은 계속 연습을 거듭하며 "저는 노래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인데 뜻밖에 1위를 했다. 부담스럽지만 감사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계속 노래를 불렀다.
무대에 앞서 그는 "죽기 살기로 해 봐야 한다"며 "이렇게 왔는데 사고 한 번 쳐 보자"며 포부를 밝혔다.
'개띠클럽'은 혹평을 들은 연습과는 다르게 서로에게 녹아든 목소리를 자랑하며 무대를 마쳤다. 무대를 본 홍진영은 "영웅이 진짜 잘한다"며 감탄했고 이지혜는 "황영웅이 딱 정통 트로트다"라며 극찬을 했다.
이에 맞서 신성팀 '영웅본색'이 나섰다. 이들은 미션곡으로 현철의 '싫다 싫어'를 하게 됐다. 신성은 "'싫다 싫어' 편곡을 잘만하면 되게 신난다. 원곡 느낌을 가져가고 중간에 젊은 감성 EDM을 넣으면 어떠냐. 이지혜 대표님 무조건 춤출 것"이라고 제안했다.
'영웅본색'은 제작진 앞에서 EDM으로 장르가 변경 된 '싫다 싫어'를 선보였다. 신성은 EDM 분위기를 내는 비트박스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DM 중간에는 발라드 느낌의 편곡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음악감독은 "현철 선생님의 '싫다 싫어' 노래 느낌이 전혀 없다. (EDM은) 이 노래를 하는데 방해되는 템포같다"고 혹평했다. 이어 팀원 조차 "저희도 잡탕이 됐다는 느낌은 받고 있었다"고 답해 신성을 당황케했다.
이들은 꽉 찬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안무를 곁들안 '싫다 싫어' 무대를 선보였다. 연예인 대표단은 막상막하 대결에 고민을 거듭했다.
이들은 "시간을 좀 더 달라", "너무 어려웠다", "투표에 손이 안 간다"며 도경완의 투표 마감 멘트가 나올 때까지 고민을 계속했다.
결과는 '개띠클럽'의 승리였다. 13명의 연예인 대표단 중 10명이 '개띠클럽'을 선택했고 이들은 '연예인 대표단 1표 당 30만 원'이라는 룰 대로 누적 상금 300만 원을 따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