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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이병헌, 개그욕심 有...문세윤 화장실썰 직접 들어" (컬투쇼)[종합]

기사입력 2023.01.02 15:50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에 대해 개그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문세윤이 스페셜 DJ로 함께한 가운데 영화 '스위치'의 주역 배우 권상우와 이민정이 출연했다. 

이날 권상우는 "월드컵처럼 4년마다 나온다"며 반가워했다. 이민정 역시 "11년 전에 '원더풀 라디오' 때 '컬투쇼'에 나왔고, 그 영화에서 카메오로 김태균 씨가 출연해주셔서 인연이 깊다. 나오게 돼서 너무 반갑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권상우는 영화 '스위치'에 대해 "돈 많고 개념 없는 안하무인 톱스타가 180도 다른 인생을 산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회 때 재밌는 줄 알고 봤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 민정 씨가 옆에 있어 창피해 눈물을 안 닦고 있었는데 옆에서 민정 씨가 울고 계셔서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이민정은 "'컬투쇼' 만큼 재밌다. 재미없으면 '컬투쇼'로 연락 달라. 환불해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세윤이 "예고편을 봤는데 재밌는 장면이 나오더라. 권상우 씨가 소라게를 패러디했던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시나리오에 있었다"며 "감독님과 밥 먹고 헤어지는데 잘 해보자고 하더라. 카톡에 소라게 이모티콘으로 답장을 보냈더니 '이 신은 무조건 넣어야겠다'고 결심하셨다더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특히 '이병헌이 나보다 싸잖아' 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상우는 "현장에서 애드리브로 한 대사다. 오정세 씨가 그 대사를 치고 걱정했다"며 "정세 씨가 작품에선 재밌는 배우인데 카메라 밖에선 되게 조용하고 차분하다. '병헌 선배를 얘기해서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걱정을 했었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민정은 "정세 씨가 나한테 허락을 받아오라고 했다. 내가 얘기했더니 '빵빵 터지는 장면이면 기분 좋은데, 의미 없는 장면이면 그렇지 않겠냐'고 하더라. 근데 빵빵 터지는 건 관객들이 영화를 봐야 알지 않나. 그래서 시사회 때 봤는데 모든 남자분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 청취자는 이민정에게 "세윤 씨와 병헌님 화장실 썰 들어보셨나요?"라고 물어봤다. 이민정은 "들었다. 또 나와서 말씀하시기 전에 남편한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썰은 백상예술대상 화장실에서 문세윤과 이병헌이 만난 것. 문세윤은 "화장실에서 만났다. 급해서 들어갔는데 이병헌 선배님이 볼 일을 보고 계셨다. 인사로 목례했는데 저를 쓱 쳐다보시더니 '이렇게 만나 악수조차 못하네요'라고 하시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세윤은 "유머러스한 게 뭐냐면 그 다음 해에 또 만났다. 굳이 안 오셔도 되는데 왜냐면 저는 못 봤다. 근데 오시길래 악수를 하려 손을 내밀었는데 손이 잔뜩 젖어 계셨다"라며 "선배님이 '이렇게 젖어 있어 악수하기 힘들겠네요'라고 하더라. 1년 만에 반복 개그를 치러 오셨다. 나는 개그맨인데 거기서 무한한 감동을 느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민정은 "개그 욕심이 있다"고 말했고, 권상우는 "두 분이 한 번 더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이민정은 "영화에서 권상우 복근이 제대로 선명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 목욕탕 신이 있다"고 귀띔했다. 권상우는 "저희 영화 잘 되면 한 번 더 불러달라"고 전했다. 

한편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사진 =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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