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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아이콘 떠나고, 양현석·지드래곤 돌아온 YG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1.02 08: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배우 강동원, 그룹 아이콘과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알렸다. 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복귀와 지드래곤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강동원은 "논의 끝에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동원과 YG의 결별 소식에 FA 시장은 물론 팬들까지 반색했다. 강동원은 지난 2016년부터 YG와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두 번의 재계약으로 끈끈한 의리를 자랑해왔다.

당시 YG 양현석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동원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직접 관리하고, 작품 활동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YG와의 계약 이후 강동원은 영화 '검사외전', '가려진 시간', '마스터', '골든슬럼버', '인랑', '반도', '브로커'로 활동했다.

양현석 대표는 "YG에서 그동안 잘 나가는 배우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영입 이유를 밝혔던 바. 잘 나가는 배우에서 더 잘 나가는 배우가 된 강동원이 어디로 향할지, 그의 새로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YG는 같은날 그룹 아이콘과도 결별했다. YG는 "아이콘 멤버들(김진환, BOBBY,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과 향후 활동에 대한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WIN: Who is Next?)'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15년 정식 데뷔했다. 빅뱅, 위너 이후 큰 기대를 받았던 아이콘은 '취향저격', '사랑을 했다' 등의 히트송을 선보였다.

그러나 2019년 리더 비아이(B.I)의 마약 논란, 탈퇴로 팀이 흔들렸고, 이후 구준회, 김진환의 음주운전 방조 의혹, 바비의 깜짝 결혼 발표, 혼전임신 소식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룹 전체가 YG를 떠나는 상황, 1일 143엔터테인먼트는 아이콘 6명 전원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이콘은 "결코 깨지지 않는 완전체 활동을 최우선 전제로 멤버들과 의기투합했고, 오랫동안 음악적 교감을 가져온 DM 프로듀서의 143엔터테인먼트와 뜻이 통했다"며 새 출발을 알렸다.

이렇게 커다란 빈자리가 생긴 상황, 블랙핑크의 이적설까지 더해져 팬들을 당황케 했다. YG 측은 블랙핑크가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다는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결별 이슈로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YG는 새해 첫날부터 양현석 '대표'의 복귀를 알렸다.

YG는 1일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 론칭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YG는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차세대 7인조 걸그룹 프로젝트를 예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양현석이 인터뷰이로 등장해 직접 신인 팀을 소개, "YG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베이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상에는 'YG 총괄 프로듀서'라는 자막이 달렸다. 총괄 프로듀서란 곧 대표를 뜻한다.

양현석은 지난 2019년, 동생이자 대표이사 양민석과 동반 사임했다. 빅뱅 승리의 탈세·도박 의혹 및 버닝썬 사건, 비아이 마약 의혹, '믹스나인' 데뷔조 무산 등 수많은 논란과 구설의 중심이 됐기 때문.

그러나 이사회 의장 직책은 유지해 왔던 양민석은 지난해 7월 대표이사 복귀를 알렸다.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 보복협박 혐의 등으로 법원을 들락날락했던 양현석 또한 사임 4년 만에 총괄 프로듀서의 자리를 되찾게 됐다.

양현석의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공익제보자 A씨의 일관되지 않은 진술 외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양현석을 비롯한 피고인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 2심을 앞두고 있다.



양현석 뿐 아니라 YG의 대표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새 앨범과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컴백을 알렸다.

지드래곤은 1일 'G-DRAGON - GUERRILLA DESK : G_Division'이라는 깜짝 영상을 통해 "팬 여러분과 만나거나, 무대로서 찾아뵙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 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다. 좋은 뉴스를 들고 찾아뵐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4월, 4년 만에 발매한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이후 별다른 상황이 없었던 상황. 특히 그룹이 아닌 지드래곤의 솔로 활동이라면 '권지용' 이후 약 5년 만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동원, 아이콘이 떠나고 양현석, 지드래곤이 돌아오게 됐다. 또 걸그룹 론칭도 예고했다. 왠지 어수선한 분위기 속, 이러한 변화들이 YG의 새로운 도약이 될 수 있을까?

예전 만큼의 기대는 없지만, YG의 2023년이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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