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태계일주'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바이크 투어 도중 코피를 쏟았다.
1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태양의 루트'를 가로지르는 바이크 투어에 나선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잠깐의 휴식 후 다시 바이크를 탄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은 운행 중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무전에 문제가 생기자 잠시 정차했다.
스트레칭을 하며 쌓인 피로를 풀던 빠니보틀은 "어디서 이렇게 민트 냄새가 나냐. 민트 아니면 박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그때 무전을 체크하던 제작진은 빠니보틀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코피를 쏟고 있었기 때문.
앞서 고산병이 없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던 빠니보틀이 방대한 양의 코피를 흘리자 기안84와 이시언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기안84와 이시언은 빠니보틀의 헬멧을 벗기고 급히 상황을 수습하며 "너 피곤한가 보다. 너 원래 코피 잘 안 나는데 무리한 거 아니냐. 컨디션 괜찮냐"고 걱정했다.
빠니보틀이 "조금 졸리긴 했는데 죽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자 이시언은 "죽을 정도 같다", 기안84는 "너 되게 위태로워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걱정하는 형들에게 빠니보틀은 "비행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다른 건 아니고 비행기에서 못 자서. 졸린 거 말고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 고산병 하나도 없다. 진짜 없다"고 안심시켰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역시 빠니보틀은 "고산병이라고 할 수 없다. 오토바이 타는 게 엄청 피곤했다. 긴장을 계속하니까 몸에 힘이 엄청 들어가더라. 날씨가 춥고 고도도 높아지고 숨도 안 쉬어졌다"며 "오토바이 탈 때는 몰랐던 긴장감이 내리는 순간 한 번에 확 오더라. 내리니까 피곤하고 졸린 거라고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이 왔었다"고 고산병은 결코 아니라고 변명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여행을 되게 많이 하셨는데 그동안 코피 난 적이 없었냐"고 물었고, 빠니보틀은 "코피는 처음이다. 아직까지는 고산병이 아니다. 진짜로"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고산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빠니보틀에 장도연은 "고산병 인정하면 구독자가 빠지냐. 왜 자꾸 우기냐"고 저격해 빠니보틀을 당황하게 했다.
빠니보틀은 민망해하면서도 "아무 피해 보는 건 없는데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한다"며 138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여행 유튜버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