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빨간 풍선’ 서지혜가 설정환의 결혼식에 등장했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방송에서는 조은강(서지혜 분)이 파혼을 한 후에도 뻔뻔스러운 적반하장 행태로 치를 떨게 만든 권태기(설정환)로 인해 통한의 오열을 폭발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권태기는 “쓰레기”라는 조은강에게 “누난 더 쓰레기야. 할 짓이 없어서 남의 부부사이에”라고 비아냥댔고, 마지막까지 비열한 발언을 무수히 쏟아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와 관련 1일 방송될 6회에서는 서지혜가 ‘쓰레기’ 전 남자친구 설정환의 결혼식에 당당하게 등장하는 ‘분노의 복수전’ 현장이 펼쳐진다. 극중 조은강이 하객룩으로는 금기시되는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채 웨딩홀로 들어서는 장면이다.
조은강을 발견하고 화들짝 기겁하며 달려오는 권태기와 달리, 조은강은 차가운 눈빛과 환한 미소를 빛내며 냉기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더욱이 침착하게 축하인사까지 건넨 조은강이 신부 부모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권태기를 경악하게 만든다.
과연 조은강이 권태기의 결혼식에서 던질 히든 폭탄은 무엇일지, 독기 서린 조은강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지혜와 설정환은 극중 치열하게 대립을 벌이는 조은강, 권태기와는 다르게 촬영을 준비하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드리웠다. 얼굴에 주먹 강타를 날리고, 물 따귀를 맞는 등 격한 싸움이 많았던 두 사람은 약간의 실랑이를 벌이는 이 장면에서 별다른 리허설 없이도 척척 연기합을 맞춰나갔던 터.
특히 조은강의 서슬 퍼런 카리스마를 눈빛과 표정으로 그려낸 서지혜와 이에 놀라면서도 충격에 휩싸이는 권태기를 생생하게 표현한 설정환의 찰떡 호흡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이 장면에서는 조은강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을 안겨주면서 엄청난 핵폭풍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배신감과 모멸감으로 조은강을 짓밟았던 권태기에게 조은강이 날릴 강력한 응징의 한방은 무엇일지 1일 6회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빨간 풍선’ 6회는 1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빨간 풍선’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