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하늘로 떠난 자국 레전드 펠레를 위해 감동적인 추모 이벤트를 벌였다.
기마랑이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0-0으로 비긴 뉴캐슬은 9승 7무 1패, 승점 34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뉴캐슬은 경기 전 지난 30일 세상을 떠난 '축구황제' 펠레를 기리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때 기마랑이스는 펠레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서 자국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에게 경의를 표했다.
등번호 10번은 팀 내 최고 에이스를 상징한다. 선수 시절 펠레가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었기 때문에 이런 의미가 붙게 됐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여겨지는 펠레는 1958 스웨덴, 1962 칠레,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전설이 됐다.
특히 만 17세에 참가했던 1958 대회에서는 월드컵 최연소 득점, 월드컵 최연소 해트트릭, 월드컵 결승전 멀티골 등 굵직한 기록을 써내려갔다.
이후 전 세계 많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고, 축구라는 스포츠를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지난 30일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에서 애도 물결이 일었다. 자국 후배 호나우두를 비롯해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 등 현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명복을 빌었다.
기마랑이스 또한 리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펠레의 유니폼을 입고 묵념하며 경의를 표했다. 이어 SNS에 "당신이 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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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