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감독 위의 선수로 군림하게 됐다.
호날두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 공식 입단했다.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2025년 여름까지 2년 반 동안 2억 유로(한화 2,703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날두가 받는 것은 거금 뿐만이 아니었다. 구단 내에서 행사할 수 있는 엄청난 권한도 손에 쥔 것으로 보인다.
'CBS 스포츠'는 "호날두의 구단 내 권위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호날두가 새로운 감독을 원한다면 그는 가지게 될 것"이라며 호날두가 감독 위 선수로 군림하게 됐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또 매체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알 나스르가 '호날두 FC'가 될 것이라고 농담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방출된 뒤 유럽 유수의 팀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새 둥지를 틀게 됐고, 유럽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 후 "다른 나라, 새로운 리그 경험하길 원한다"며 "팀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이 팀이 더 큰 성취를 얻도록 함께 도울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알나스르 SNS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