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예수정, 이창훈이 '2022 MBC 연기대상' 조연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2022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김성주, 가수 겸 배우 최수영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조연상 남자 후보로는 '트레이서'의 이창훈, '지금부터, 쇼타임!'의 정석용, '금수저'의 최대철, '일당백집사' 이규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의 양동근이 올랐다.
남자 조연상의 주인공은 이창훈이 됐다. 이창훈은 "오늘 되게 뜻깊다. 20여년 전에 처음 연기를 하겠다고 극단을 찾아갔을 때 저를 처음 받아주신 분이 우현주 선생님이다. 극단 선배 박호산 선배님과 셋이 만나서 너무 놀랐다. 말을 문장으로 만들 수 있을까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우현주는 눈물을 보이며 이창훈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창훈은 작가, 감독, 스태프, 배우 등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창훈은 "좋은 동료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연상 여자 후보에는 '닥터로이어'의 우현주, '멧돼지사냥'의 예수정, '금수저'의 한채아, 손여은,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의 황정민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조연상 영예를 안은 예수정은 "수상 소감을 대신해서 제가 좋아했던 '멧돼지사냥'을 처음 읽었을 때의 소감을 얘기해도 되겠나. 나치 전범 재판의 대한 보고서에서 우리에게 익숙해진 용어가 있다. '보통 사람의 악, 악의 평범성' 그 부분이 잘 녹아있어서 흥미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 하나는 악의 평범성에 대해서 사회의 대다수가 스스로 질문하지 않고, 경계하지 않을 때 그런 미성숙한 사회는 우리 아이들을 어떤 괴물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살짝 헷갈리게 잘 얹어져 있어서 놀랐다"며 미소를 지었다.
예수정은 "좋은 작품을 멋진 동료들과 작업해서 행복했다. 역시 시청률은 뭐 그랬다. 그러리라 짐작하면서도 그런 작품들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유쾌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