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뛰다가 친정팀 전북으로 돌아온 김진수가 올해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022시즌 K리그1 11개 구단(군팀 김천 상무 제외), K리그2 11개 구단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30일 발표했다.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수당은 2022시즌 K리그와 FA컵,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수당을 포함했다.
산출 대상은 2022시즌 전체 기간 동안 각 구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있는 모든 선수들이다. 시즌 중도에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팀에 실제 소속된 기간에 비례한 숫자로 포함했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시즌의 절반만 팀에 있었던 경우에는 0.5명으로 계산했다.
2022시즌 K리그1의 전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208억 6064만 4000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전북 197억 1399만 3000원, 울산 176억 8525만 6000원, 제주 123억 6017만 6000원, 서울 113억 556만 7000원 순이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 8211만원이다. 국내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 3099만 5000원, 외국인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8억 6268만 5000원이었다.
각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5억 5848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북이 4억 787만 6000원, 제주가 3억 6176만 1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우승팀 울산은 지난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이 4억 8467만 5000원으로, 5억4220만8000원이었던 전북보다 낮았으나 올해 1위로 올라서면서 그 힘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전북 김진수(14억 7000만원), 울산 김영권(13억 9000만원), 전북 김보경(13억 4000만원), 울산 이청용(13억 2000만원), 울산 조현우(13억 20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13억원으로 1위에 올랐던 김보경이 3위로 내려간 반면 해외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여름과 올 초 국내로 온 김진수와 김영권이 1위와 2위로 각각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외국인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제주 제르소(17억원), 대구 세징야(16억원), 전북 구스타보(14억 8000만원), 울산 바코(14억 7000만원), 울산 레오나르도(12억 3000만원) 등이었다.
K리그2 11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496억 4184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2229만 6000원이었다. 구단별로는 대전이 가장 많은 87억 6890만 6000원을 지출했고, 서울이랜드가 57억 6541만 7000원, 경남이 57억 8만 6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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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