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아이콘(iKON) 멤버 6인 전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자 노선을 택했다.
아이콘은 지난 2013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보이그룹 빅뱅의 뒤를 잇는 새로운 팀을 탄생시키기 위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 WHO IS NEXT?'의 B팀으로 처음 등장했다. 우승팀인 A팀이 그룹 위너로 지난 2014년 데뷔했으며, B팀은 아이콘으로 2015년 정식 데뷔했다.
데뷔 후 '취향저격' '리듬타' '사랑을 했다'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 받았다. 특히 '사랑을 했다'는 음원 차트, 음악 방송 등을 올킬하는 것은 물론 전국의 유치원, 초등학생 등 어린 친구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사랑을 했다'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꾸준한 흥행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 행진을 이어갔지만, 2019년 리더 비아이(B.I)가 마약 의혹에 휩싸이며 팀 탈퇴 및 YG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비아이가 팀을 떠난 후 6인조로 재정비된 이후로도 아이콘의 각종 구설은 계속 이어졌다.
멤버 구준회, 김진환이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사실이 드러나 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YG는 "음주운전에 엄격한 내부 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매우 깊은 우려와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공식 사과했다. 여기에 구준회는 혐한 작가 옹호 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또 바비는 지난해 8월, 돌연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바비는 배우자의 혼전임신 소식과 함께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 짙은 음악으로 남녀노소 폭넓은 사랑 받았던 아이콘. 동시에 각종 구설과 논란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수 년 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이콘은 지난 5월에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네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 새로운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섰다. 당시 아이콘은 향후 미래에 대해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할 것 같다"는 말로 고민을 엿보이기도 했다.
30일 YG는 우여곡절 아이콘의 7년 여 역사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해준 아이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하겠다" 전했다. YG와 인연을 끝낸 아이콘 멤버 6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