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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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대상' 전현무 "악플 시달려…외아들로 외롭게 컸는데" [MBC 연예대상]

기사입력 2022.12.30 06: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방송인 전현무가 눈물을 보였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 3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날 대상 수상자로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활약 중인 전현무가 호명됐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에서 새해인 1월 1일부터 한라산 등반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림 신생아에서 독특한 화풍을 가진 '무스키아', 요리 똥손에서 오마카세까지 대접하는 '무쉐린 식당'의 오너 셰프 '무든램지'까지 자신의 싱글 라이프 세계관을 넓혀갔다. 여기에 '무무상회', '무무 개치원', '무린세스' 등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안정된 진행을 이어갔다. 단순히 진행만 하는 것이 아닌 파김치에 미친 '파친놈'에 이어 이국주 표 부추무침에 빠져든 '부추광이' 캐릭터도 생겼다.

전현무는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대상이다.



전현무가 무대에 오르자 멤버들이 공주 왕관과 귀걸이, 파 등을 장식해줬다.

전현무는 "순간 눈물이 나올까 했는데 사람을 이 꼴로 만들어 눈물이 쏙 들어갔다. 어떤 몰골인지 모르겠는데 사실 축포가 처지고 내가 호명이 될 때 순간 눈물이 좀 쏟아져 나올 뻔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게 왜 그런가 생각 해봤는데 이경규 선배님이 공로상 받을 때 이후로 정신이 혼미했다 없던 공황이 생기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어지러웠다. 멋지게 수상 소감을 하고 싶었는데 이걸 씌어놓으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나 혼자 산다'냐, '전지적 참견 시점'이냐 같은 난감한 질문이 있을 때마다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두 프로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두 다리 같은 프로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는 내게는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외아들로 자라면서 되게 외롭게 컸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가 됐고 프리로 나와 여러 예능을 전전하면서 웃기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능력이 부족해 욕도 많이 먹었고 이 길이 아닌가 싶었던 적도 많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지 않나. 많은 예능인이 공감하겠지만 악플에 시달리고 좋지 않은 여론이 있어도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이경규, 유재석, 김국진 형에게 받았던 즐거운 선한 에너지를 부족한 능력이지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프리를 했다. 부족한 저를 받아준 게 MBC다"라고 했다.

눈물을 보이며 울컥한 전현무는 "올해로 프리랜서를 선언한지 10년 됐다. 10년 만에 능력이 많이 충출해졌는지 모르지만 초심은 잃지 않았다. '일밤'을 보며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하다. 10년, 20년 뒤에도 트랜드를 쫓고 파김치를 담그고 그림 그리는 아저씨같이 여러분 옆에 머물고 싶다"고 다짐했다.



'나 혼자 산다'에 특별한 애정을 지닌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 너무 고맙다. 2년간 떠나있을 때 든든히 지켜줬고 여동생, 군대 동기 같다. 정말 고맙다. 형제가 없는데 처음으로 가족애를 느끼게 해준 프로가 '나 혼자 산다'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기안84는 셋째 동생 같다. 코쿤은 영혼의 파트너다. 전생에 내 연인이었던 것 같다. 눈빛만 봐도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다. 장우와 이번에 베트남을 갔다 와서 친해져 좋다. 예능에서 샤이니 루시퍼를 췄는데 키와도 친해졌다. 광규 형님은 10년 전에 '나 혼자 산다'에 들어올 때 '넌 나같이 될 거야'라고 했는데 내가 어느덧 그 나이가 돼 형과 닮아가고 있다. 주승이도 너무 고맙고 내년에 더 많은 영상 촬영했으면 한다"며 멤버들을 나열했다.



'나 혼자 산다'가 가족이라면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예능 사관 학교 같다고 했다.

전현무는 "이영자 선배님이 힘내라면서 최고의 MC라고 말해줬는데 그 말에 힘을 얻고 열심히 녹화한다. 돈 한 푼 안 내고 잘 배우고 있다. 송은이 선배님도 스승 같고 이국주, 홍현희, 양세형, 유병재은 나보다 동생이지만 예능 선배 같은 친구들이다. 권율은 잘생긴 개그맨이다. 더 친해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 혼자 산다'의 허항 PD가 좋은 상(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받았다. 2년간 떠나 있을때 다시 하자고 손을 내밀어줘 고맙다. '전참시'는 나와 같이 태어난 프로라서 애정이 간다. 외로울 때 MBC 예능을 보며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한 마음이 절대 변치 않지 않을 것이다. 초심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더 여러분에게 큰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현무는 "이 사회에서 살면서 어떤 기여를 할까 고민한다. 작게나마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하는 거더라. 더 많이 베풀고 다가가고 솔직한 전현무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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