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김도연, 오진승 부부가 자립준비아동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29일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김도연 전 KBS 아나운서와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도연, 오진승 부부는 결혼을 기념하며 지인인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에 문을 두드렸다.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 김도연은 2018년 KBS에 입사해 '뉴스광장', '세계는지금', '여기는베이징', 'TV 라떼는' 등 뉴스 및 교양, 스포츠, 예능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은 구독자 92만여 명의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어려운 지식과 고민들을 이해하기 쉽게 상담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코로나19 취약계층아동을 위한 기부에 참여하며 국내 아동보호를 위한 선행을 이어온 김도연, 오진승 부부. 그들은 이번 세이브더칠드런의 후원으로 자립준비아동을 지원한다.
자립준비아동은 가정의 여건 상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되거나 보호가 종료된 아동을 일컫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아동을 위한 주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도연 아나운서는 "18살이면 어른의 보호가 필요한 나이다. 꿈도 많고 도전하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지만, 어린 나이에도 생계를 책임져야 할 무게를 짊어진 아이들을 보면 늘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자립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세이브더칠드런의 자립준비아동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이번 후원이 아이들이 꿈을 펼치고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진승 의사는 "기부를 하면 남을 도울 수 있고 칭찬을 받아서도 좋지만,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도 남을 돕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며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아 그에 대한 보답을 위해 후원을 결심했다. 기부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던 분들에게 좋은 영향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위탁가정을 떠나야 한다. 국가나 여러단체에서 지원을 하고 있지만 결국 주거지 마련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힌다"며 "아이들이 사회적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후원을 결정해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사진 = 세이브더칠드런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