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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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행 각포, '박지성-로번'처럼 PSV 성공사례 만들까

기사입력 2022.12.29 11: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코디 각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한 PSV 에인트호번 선배들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까.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공격수 코디 각포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4400만 파운드(약 673억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만 23세 어린 나이에 2022/23시즌 24경기에 출전해 네덜란드 1부리그 13골 17도움을 기록 중이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골을 터트린 각포 영입에 수많은 리버풀 팬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네덜란드 3대 명문으로 꼽히는 PSV는 각포 이전에도 좋은 선수들을 육성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큰 돈을 받고 보낸 적이 적지 않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 역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2003년 PSV에 둥지를 틀고 좋은 활약을 펼쳐 세계적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클럽 전성기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PSV에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이적해 성공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대표적인 케이스다.

맨유는 박지성 외에도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야프 스탐을 PSV에서 영입했고, 모두 대성공을 거뒀다.



다만 2015년 여름에 영입한 멤피스 데파이가 선배들과 달리 부진한 활약을 보이며 결국 18개월 만에 팀을 떠난 것은 옥의 티다.

첼시는 PSV 출신을 데려와 각각 한 차례씩 성공과 실패를 겪었다.

첼시는 2004년 여름 PSV에서 윙어 아르연 로번과 스트라이커 마테야 케즈만을 동시에 영입했다.

지금은 네덜란드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로번은 첼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PSV에서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케즈만은 단 4골만 기록하면서 1시즌 만에 방출됐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도 2005년 이영표 영입을 통해 PSV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나 2020년 1월에 영입한 스티븐 베르흐베인은 83경기에서 단 8골을 넣는데 그치는 등 부진했다.영입 실패 사례를 추가했다.

다만 각포를 영입한 리버풀은 PSV와 직접적인 거래는 없었다.

간접적으로 PSV 선수를 데려와 큰 재미를 본 적은 있다.

리버풀은 PSV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조르지오 바이날둠을 2016년 여름에 데려왔다. 바이날둠은 리버풀에서 5년 동안 237경기를 뛰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PSV에서 다이렉트 영입을 이룬 각포는 어떤 사례를 남길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리버풀 공식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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