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모델 겸 배우 예학영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예학영은 지난 2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1983년생으로 2001년 서울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패션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광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배우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2003년 배우 데뷔작인 MBC '논스톱4'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해부학교실', '아버지와 마리와 나'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2009년 서태지의 'Juliet'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그의 연예계 삶에는 굴곡이 많았다.
2009년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예학영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예학영은 오랜 기간 자숙했다.
이후 2년 만인 2011년에 복귀 소식을 알리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사회에 해가 되지 않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그런 사회구성원으로 살고 싶다"고 사죄했다. "여러분께도 주위사람들에게도 다시는 어떤 일로도 실망스런 사람이 되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염치없지만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11년 Mnet '세레나데 대작전'으로 활동을 재개했고 2012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2'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당시 예학영은 "4년 동안 속상한 마음을 풀어내는데 기타에 많이 의지했다. 다른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서울 강남에서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는 0.067%인 상태에서 차 안에서 잠을 자다 발견돼 경찰에 적발됐다. 2019년에는 서울 용산구에서 면허 정지 수준인 0.048%로 오토바이를 운전해 입건된 바 있다.
故예학영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그룹 오션(5tion) 출신 오병진은 "하늘에서 꼭 행복해라 학영아. 형이 꼭 기도해줄게. 마음이 너무 아프구나"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빈소는 경기 안양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마련됐고 장지는 경기 광주 시안 가족 추모 공원에 안치됐다. 발인은 지난 26일 진행됐다.
사진= 예학영 페이스북,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