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재벌집 막내아들' 감상 후기를 전했다.
이혜성은 27일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마지막 회까지 보고 난 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 떠오른다며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책의 문구를 강조했다.
이혜성은 "아버지를 진심으로 무시해온 아들, 그 아들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는 아버지. 아내의 조언에 호통치는 가부장적인 남편, 사람을 시켜 그 남편을 죽이려고 한 아내. 남편의 자존심을 깔아뭉개는 아내와 처갓집마저 배신하고 권력을 얻는 남편. 계산기를 두드리고 결혼한 쇼윈도 부부"라고 적었다.
이어 이혜성은 "그에 반해 행복한 가정은 심플하다. 사랑과 존중으로 맺어진 부부 관계, 그리고 공부이든 음악이든 자녀의 진로를 이해해주는 부모"라고 설명했다.
또 이혜성은 "이 드라마에서 엿볼 수 있는 불교 철학의 윤회 사상도 흥미롭다. 중생이 생사를 반복하며 자신이 지은 업에 의해 돌고 도는 일. 나의 현생은 전생과 후생, 그 사이 어디쯤일까"라며 종영 이후에도 드라마에 푹 빠진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25일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화에서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윤현우(송중기)가 순양그룹에 복수를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모든 게 꿈이었다는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한편 1992년생인 이혜성은 올해 31세다. 지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2020년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채널 '혜성이'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 이혜성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