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성국이 '조선의 사랑꾼' 출연 소감을 전하며 아내와의 나이 차이를 언급했다.
26일 온라인을 통해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 이승훈PD,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연애와 결혼의 갈림길에서 느끼는 고민과 선택, 대망의 결혼식 당일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알 수 없는 '결혼'이라는 전 과정을 담는 결혼 관찰 예능이다. 지난 9월, 순도 100% 리얼 다큐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파일럿 2회 방송에 이어 정규 편성까지 결정지었다.
최성국은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상견례부터 결혼 과정까지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최성국은 "세상 온 욕을 다 먹을 줄 알았다. 그게 겁도 났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쪽은 방송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방송이 나온 이후에 생각보다 재밌게 나왔다고 말씀해 주시니까 '나쁜 선택이 아니었구나' 싶었다"라며 "방송의 힘인지 모르겠는데 지금의 처가 쪽에서 (저와의 결혼에) 미지근했던 분들이 좋은 쪽으로 많이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파일럿 방송에 출연했던 오나미 역시 "저는 어르신분들은 인터넷을 잘 못하셔서 잘 모르시는데 '조선의 사랑꾼'을 보고 아시더라. 신랑 잘 만났다고 행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하게 보내고 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출연진들은 배우자들의 반응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최성국은 "(제작진과) 결혼 허락을 못 받거나 그러면 방송이 안 된다라는 약속을 하고 내려갔다"라며 "허락을 받고 올라오면서도 아내 될 친구는 일반인 신분이고 부담스러워하시고 싫어하시면 방송을 안내기로 약속을 하고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에 어차피 알려질 거 방송을 내보자고 했는데 지금 장모님이 촬영 안 하냐고 물어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성국은 장모님께 영상편지를 보내며 "제가 아직 두 분 몇 년생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다. 알고 싶지가 않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혼인신고를 조만간 할 거다. 그때 되면 알게 될 거다. 굳이 제가 여쭤보고 싶지 않아서"라고 덧붙이며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수홍은 아내와의 나이차를 언급하며 "(최성국과) 같이 욕먹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며칠 전 결혼식에서도 느꼈지만 두 부부가 닮았다. 근데 우리도 닮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락원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대본화되어 있는 게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고, 이승훈 PD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해서 부담이 되는게 있다"고 말했다.
또 "'동행'이라는 표현이 좋은 게 그 순간순간에 옆에 같이 있어주면서 힘이 되는쪽으로 연출을 잡고 있다. 그런 게 차이점 아닌 차이점인 것 같다"라며 '조선의 사랑꾼'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박수홍과 김다예 씨는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지만, 친형 부부와의 소송으로 인해 결혼식을 연기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3일 가족 대신 절친들과 함께 치렀다.
박수홍은 새신랑이 된 소감에 대해 "기적이다. 정말 행복하고 세상에 모든 판단 중에 최고는 행복을 향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감정이 드는 순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아내를 공개하는 박수홍은 걱정도 드러냈다. 박수홍은 "아내가 본인이 어떻게 나왔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있는 그대로 나왔다'고 했다. 내 와이프지만 정말 화면에서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스튜디오 촬영에서) '최성국이 여보가 나오자마자 진짜? 정말? 이라면서 소리를 질렀다'고 했더니, 그게 무슨 의미냐고 묻더라. 그래서 '예쁘다는 거다'라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사회면, 뉴스면에 나와서 부담은 있었는데 이제는 저를 걱정, 응원해 주시고 DM, 문자로 응원 정말 많이 받았다. 삶의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이 많더라.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행복해져야 한다고 와이프랑 얘기를 했다"며 "보건복지부의 장관님에서 애정 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나미는 주변 솔로 지인들을 언급하며 결혼을 돕겠다고 전했다.
오나미는 "김민경 씨가 타 방송에서 내년에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상대가 없다. 그래서 민경언니가 꼭 이 방송에 함께해서 좋은 소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민상 씨가 제 축의금 봉투에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라고 편지를 썼다. 책임감이 생기더라. 그 돈을 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최성국 또한 지인들을 언급하며 "제 주변에 다 노총각 노처녀다 .이분들 입장에는 제가 결혼을 못할 줄 알았나 보다. 자극제가 됐는지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이 생겼고 안 물어봤는데 연애하고 싶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승훈 PD는 "만들고 준비하고 편집하고 하면서 계속 다른 걸 느끼게 된다. 사랑의 방법도, 그 과정도 다 다르더라. 최성국 씨가 (분량) 몇 분 나가냐고 물어봤는데 103분이다. 영화라고 그랬다. 한편의 진한 여운이 남는 러브스토리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랑의 방식 같은 게 사랑꾼이 나올 때마다 바뀐다"라고 설명했다.
최성국은 24세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지난 5일 결혼식을 올렸다. 박수홍은 23세 연하 김다예 씨와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지만, 친형 부부와의 소송으로 인해 결혼식을 연기한 바 있다.
'조선의 사랑꾼'은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