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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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 빠~져 봅시다

기사입력 2005.04.08 00:36 / 기사수정 2005.04.08 00:36

박지훈 기자


독일하면 힘이 느껴지는 축구로 유명하다. 자국 리그인 분데스리가 역시 7,80년대 최고의 리그로 군림했던 만큼 자존심도 대단하다. 비록 통일과 함께 제정적인 지원이 부족해지면서 경제적인 불안감이 축구에도 이어져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분데스리가. 하지만 2006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리그 또한 점차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워낙 기반이 잘 잡혀있기 때문에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유럽 빅리그에 못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얼마전 UEFA가 발표한 리그 랭킹에서도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에 이어 4위를 기록, 빅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국내에도 지난 1월부터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인 KBS SKY에서 중계를 시작하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를 즐기려면 어느 정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분데스리가 4월의 관전포인트

현재 27라운드까지 진행된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과 살케04의 선두 경쟁이 가장 큰 이슈이다. 기존의 막대한 자본 바탕으로 다져진 바아에른 뮌헨의 독주에 대규모 선수 영입으로 팀을 리뉴얼한 살케가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두 팀은 승점도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1, 2위로 나눴을 뿐이다. KBS SKY 분데스리가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김대길 해설위원도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는 계속되고 왔지만 올해 살케04가 적극적인 선수 영입, 돔구장 건설 등 제정인 지원에 힘입어 뮌헨을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살케가 잠시 뮌헨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4월에는 이들의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과연 살케의 반란이 성공할지 기대되는 시즌이다.

살케 외에 뮌헨의 왕좌를 노리는 팀은 또 있다. 바로 27라운드에서 브레멘과의 3, 4위 싸움에서 승리한 슈투트가르트이다. 이날 경기의 패배로 브레멘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고 상대적으로 선두권과 승점 5점차인 슈투트가르트는 우승에 한가닥 희망이 남아 있다. 한편 UEFA컵 진출 기회가 주어지는 시즌 5위자리를 놓고 벌이는 헤르타, 함부르크, 레버쿠젠의 다툼도 빼놓을 수 없다.


분데스리가의 주목할 선수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는 바로 뉘른베르크의 마렉 민탈이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던 그는 올해 팀이 1부 리그에 올라오면서도 과연 1부 리그에서도 통할 것인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모든 의혹을 뿌리치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 역시 “마렉 민탈은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이면서도 골 결정력이 강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빌레펠트 소속의 델론 버클리 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이다. 올 시즌 15골을 터트리며 민탈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는 그는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팀들의 잇다른 영입 제의를 받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표팀 출신의 버클리는 지난 시즌까지 어시스트 전담 플레이어에서 벗어나 최고의 공격수다운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김대길 해설위원은 흑인 출신이면서 최초로 독일 대표팀에 선출된 아사모아(샬케 04) 선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사모아를 스포츠를 통해 인종차별의 벽을 무너뜨린 대단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사진 - 직접 촬영분 및 동맥 기자님 뉴스클럽>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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