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싱포골드'에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싱포골드'에서는 세계 합창 월드컵(The World Choral Cup 2022)에 출전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와 함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싱포골드'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경쟁 부문 무대 후 "무대 위에 우리만 있었던 그런 느낌이었다. 우리 것을 보여주고 온 것 같았다. 뿌듯함이 있었다. 후회가 전혀 안 남는 무대였다"고 후련한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 역시 "남아공 팀의 무대를 보면서 레벨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지만, 우리 무대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 같았다. 무대를 하는 사람은 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쟁 부문 무대가 끝났지만, 무대 후 '싱포골드' 팀은 또 다시 연습에 몰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상위 8팀에게 주어는 왕중왕전 진출에 대비한 연습이었다.
박진영, 김형석, 리아킴은 옷도 갈아 입지 않은 채 바로 연습 모드에 들어갔다.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단장은 "우리를 위해 이렇게 해주시는게 울컥했다.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왕중왕전 진출 여부를 알려주는 전화를 기다렸다. 약속된 시간은 12시였지만, 12시가 지나도 전화벨은 울리지 않았다.
자신감 넘쳤던 박진영도 불안해했다. 박진영은 "분명히 마음을 움직였을 것 같았다. 약속된 12시 전까지는 자신이 있엇는데, 12시가 넘어가면서 설마하는 마음에 집중이 안되더라"고 말했다.
김형석도 "티를 못 냈지만, 피가 말렸다. '우리가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바로 그 때 기다렸던 전화벨이 울렸고, 관계자는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왕중왕전에 진출 했음을 알렸다. 그토록 기다렸던 합격 소식에 여기저기서 눈물이 터져나왔다.
리아킴도 왕중왕전 진출 소식에 눈물을 보였다. 리아킴은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하는게 너무 느껴졌다"면서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설명했다.
박진영은 그 누구보다도 초조했을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단장을 찾아가 포옹을 하면서 기운을 북돋았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