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어느 새 ‘풍운아’란 별명보다 ‘향운장’으로 더 친숙해진 최향남 선수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08년에 롯데의 마무리로 활약하며 37경기에 등판해 50과 1/3이닝동안 2승 4패 9세이브 3홀드 방어율 3.58의 준수한 활약을 해줬었죠. 무엇보다 짧은 인터벌로 인해 술이 식기 전에 적장의 목을 베어온 관우와 흡사하다하여 ‘향운장’이란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이후 다시 MLB에 도전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가 올해 다시 롯데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1과 2/3이닝동안 2이닝 방어율 13.5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2군에 내려갔죠.
그 이후 최향남 선수의 향방은 묘연합니다. 심지어는 2군에서조차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하네요. 이에 대해 몇몇 팬들은 ‘MLB 도전에 실패하니까 퇴직금 받으러 롯데에 돌아왔느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최후까지 번성을 지키려 목숨까지 바치며 유비에 대한 의리를 지켜줬던 관운장처럼 ‘향운장’ 최향남 선수의 분투를 지켜보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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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논객 : C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