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백종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라멘집 사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월 1억, 매장 4개 냈던 '골목식당' 백종원 극찬 대박맛집...충격적인 현재 근황 (직접 먹어봤습니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2018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백종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라멘집 사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장은 "그 때를 잊을 수는 없다. 백대표님께서 칭찬하셨을 때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는 느낌이었다"고 방송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왔다며 "출근을 9시 반에 하는데, 이미 그 때 계단까지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레드카펫 지나가듯 손님들을 지나 가게로 들어가는데, 모두가 인사를 하시더라.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다"며 웃었다.
한창 장사가 잘 될 땐 5개나 매장을 내고 월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자랑했으나, 몰락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출발했다. 구제역이 터지면서 돼지고기를 구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일본 불매 운동, 코로나19가지 겹치면서 매출이 갈수록 반토막이 났다고.
또한 "월에 가게마다 1000~1500만원의 적자가 났고, 9년 동안 번 돈을 모두 털렸다. 지금은 현재 가게 하나 뿐"이라면서 지난 6월에는 뇌경색까지 왔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뇌경색이 와서 시야가 반 밖에 안 보인다. 오른쪽 밖에 안보인다. 어느 날 일어나 보니 왼쪽 부분이 까맣더라. 병원을 갔더니 오른쪽 시신경이 죽어서 안 돌아온다고 했다"며 "원인불명 뇌경색 진단을 받고 퇴원했다.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 당시 만났던 여자친구에게 떡볶이 사줄 돈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사장은 "공부도 많이 해서 제 라멘에 자부심이 있다. 이 라멘 맛을 낼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이다. 그 자부심으로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빚이 1억 안쪽으로 떨어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라멘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열심히 만든 라멘을 드시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